석유화학 업계, 아시아 시장 공략…‘차이나플라스’ 총출동 
석유화학 업계, 아시아 시장 공략…‘차이나플라스’ 총출동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5.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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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 꼽히는 ‘차이나폴라스 2019’에 앞다퉈 참가해 최신 제품을 선보이고 나선 것. 

2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중국 광둥성 광저우 소재 수출입전시장(China Import & Export Fair Complex)에서 개최되는 ‘차이나폴라스’에 대규모 부스를 내고 홍보에 나선다. 

롯데그룹의 대표 화학사인 롯데케미칼,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타이탄은 협동 참가를 통해글로벌 최정상의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롯데그룹은 2006년 차이나플라스에 최초 참가한 이후 2017녀눕터는 화학BU 4사가 통합 전시에 나서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사진=롯데케미칼

올해는 전시장 내 308㎡ 규모의 부스를 마련, 기초소재 제품을 비롯하여 각종 기능성, 경량화 제품, 2차전지 분리막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합동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시 구성을 살펴보면 롯데그룹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와 다이나믹한 구조라인을 매칭하여 롯데가 가진 독창성과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부스의 정면과 양 측면에 롯데그룹의 뉴심볼과 ‘LOTTE’ 브랜드를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역동적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

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도 차이나플라스에 동반 참가한다. 

오토모티브(Automotive)와 패키징(Packaging)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SK종합화학은 전시 공간 역시 이 두 개의 존으로 구성해 방문 고객의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과 자회사 이니츠(INITZ)도 두 개의 전시공간을 활용해 자사 주요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브랜드의 고내열성과 내화학성을 적극 홍보, 최근 중국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진=SK종합화학
사진=SK종합화학

양사는 공통 존도 마련해 SK그룹 경영철학인 DBL(Double Bottom Line)과 글로벌 및 중국 내 CSR 활동과 관련된 내용들을 전시함으로써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의 의미를 글로벌 방문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상담 부스도 별도로 설치해 잠재 고객 확보에 활용한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소비·산업재 시장으로 특히 전기차 등 오토모티브와 패키징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끝이 없다”며, “회사가 가진 기술력에 기반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도 차이나플라스에서 친환경 POM을 비롯해 전기자동차용 핵심소재, 차량 경량화 소재, 미래소재인 컴포지트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자동차의 경량화와 금속소재를 대체하는 고강성 소재 및 별도의 도장공정이 필요 없는 친환경 무도장 소재, 연료계의 가스투과를 차단하는 소재 등도 전시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용도의 배터리팩 하우징과 전기차전용 충전부품/모듈, 고전압 커넥터 등 첨단 소재를 전시해 눈길을 끈다는 전략이다.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기차 및 차량 경량화의 산업 트렌드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동차 시장 확대와 더불어 그 동안 진입하지 못했던 의료 및 음용수 시장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에도 진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 말했다.

LG화학은 LG화학은 358㎡ 규모의 부스를 마련, ‘Smart Life Solution’을 테마로 석유화학 제품들을 비롯하여 배터리, CNT(탄소나노튜브) 등 미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LG화학은 일상 생활 속 다양한 활동에서 접하는 화학소재를 보여주는 컨셉으로 총 5개의 전시 존(Zone)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