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ICT 수출입 동향…반도체·디스플레이 ICT 수출 부진
4월 ICT 수출입 동향…반도체·디스플레이 ICT 수출 부진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5.21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2019년 4월 ICT 수출입 동향' 공개

[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OLED 패널과 휴대폰 완제품 등의 ICT 수출 실적은 좋아진 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출 실적은 부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9년 4월 ICT 수출입 동향’ 자료를 21일 공개했다. 2019년 4월 ICT 수출액은 152억2000만 달러, 수입액은 94억8000만 달러, 수지는 57억4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연도별 4월 ICT 수출액(억 달러)┃자료=산업통상자원부
연도별 4월 ICT 수출액(억 달러)┃자료=산업통상자원부

ICT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해 2018년 11월 이후로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디스플레이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OLED 패널, 2차전지, 휴대폰 완제품, 컴퓨터(주변기기 제외) 등은 호조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21억2000만 달러, -6.6%)의 수요감소와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3.3% 감소한 85억8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2018년 12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도 LCD 패널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대비 16.2% 감소한 1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OLED 패널(7억2000만 달러, 8.1%↑)을 비롯한 2차전지(6억4000만 달러, 13.4%↑), 휴대폰 완제품(5억3000만 달러, 43.9%↑), 컴퓨터(1억6000만 달러, 59.4%↑, 주변기기 제외) 등은 상대적으로 호조세 이어갔다.

휴대폰의 경우 부분품 수출은 부진했지만,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출이 늘어나며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 ICT 수출도 반도체(2억7000만 달러, 27.5%↑), 전기장비(2억 달러, 25.8%↑) 등 수출 호조로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 79억4000만 달러, -15.7%), EU(8억7000만 달러, -3.6%)는 감소했고, 베트남(21억9000만 달러, 14.3%↑), 미국(15억6000만 달러, 3.0%↑)은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주요 국가별 수출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4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86억7000만 달러) 대비 9.4% 증가한 9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실적도 품목별, 지역별로 차이가 났다.

반도체(42억 달러, 19.2%↑)와 휴대폰(7억1000만 달러, 11.8%↑)는 증가했지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9000만 달러, -12.6%), 디스플레이(4억1000만 달러, -31.3%)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8억5000만 달러, 22.7%↑)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 35억 달러, -4.2%), 대만(8억8000만 달러, -10.6%), 일본(8억5000만 달러, -7.8%), 미국(7억3000만 달러, -7.6%)은 감소했다. 

ICT 수지는 57억4000만 달러로 중국(홍콩 포함, 44억4000만 달러)·베트남(13억4000만 달러)·미국(8억2000만 달러)·EU(3억3000만 달러) 등 주요국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