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브랜드 가치, 미래에셋대우 1위·KB증권 ‘약진’
증권사 브랜드 가치, 미래에셋대우 1위·KB증권 ‘약진’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5.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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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증권사 브랜드 순위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증권사 부문 브랜드가치 1위를 수성하고 KB증권이 약진해 3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의 5월 20일자 기준 BSTI(BrandStock Top Index)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846.1점을 얻으며 증권사 부문 브랜드가치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통합 법인 출범 후 증권 부문 리딩 브랜드로서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주목할 만한 글로벌 투자를 선도해 오며 초대형 IB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브랜드가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최악의 배당 사고 여파에 주춤했던 삼성증권은 BSTI 799.3점을 획득하며 2위를 유지했다. KB증권은 BSTI 780.1점을 얻으며 NH투자증권(780점)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KB증권은 2017년 햡병 이후 KB금융그룹의 기존 브랜드가치를 이어 받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증권 빅3’에 새롭게 합류했다.

자료=브랜드스탁
자료=브랜드스탁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증권 부문은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 통합 브랜드가 대세를 이루며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여 브랜드가치 제고에 힘쓸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순위 중위권에는 대신증권(751점), 신한금융투자(749.5점), 한국투자증권(728.8점) 등이 BSTI 700점 대의 분포를 보였고, 하나금융투자(666.6점), SK증권(630.3점), KTB투자증권(595.1점), 한화투자증권(574.8점) 등에 이어 교보증권(529.7점), 유안타증권(522.1점), 하이투자증권(514.6점), 현대차증권(475.7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BSTI점수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BSTI 만점은 100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