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talk]1타3피! KOF올스타, '넷마블 리스크'도 잠재웠다
[짧은talk]1타3피! KOF올스타, '넷마블 리스크'도 잠재웠다
  • 김상두 기자
  • 승인 2019.05.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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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지속 우려+넥슨 본입찰 연기 우려 최소화+올드보이 우하향 매출 하락 상쇄

[비즈트리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KOF 올스타)'의 돌풍이 예상보다 거셌다.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아 구글 플레이 넘버2에 올랐다. 리니지M-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리니지2레볼루션-검은사막 모바일 등 흥행 IP(지식재산권) 빅4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또한 액션RPG도 대작 MMORPG를 뛰어넘는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내 모바일게임의 판도를 또 한 번 바꾼 셈이다.

'KOF올스타' 대흥행은 최근 부각한 넷마블의 리스크도 불식시켰다.

우선 실적 부진 우려를 해소했다. 지난 1분기 넷마블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작 부재와 기존 흥행대작들의 자연도태에 따른 우 하향 때문이다.

'KOF 올스타'는 5월 9일 출시됐다. 2분기 온기 반영이 되지 않지만 출시 직후 구글 매출 순위가 급상승,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월 4일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출시와 방탄소년단을 기반으로 한 육성 모바일게임 'BTS월드' 2분기 내 출시가 예정됐지만 실적 반영분이 크지 않다.

'KOF 올스타'는 2분기 넷마블 실적 확대 핵심

또한 최근 넥슨 매각 본입찰이 연기로 인해 쏠렸던 관심도 분산시켰다. 넥슨 인수전 참여는 넷마블 주가 최대 상승 동력 중 하나다.

지난 5월 14일, 국내 업계에서는 올해 최고의 화두인 넥슨 매각 본입찰 연기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사인 넥슨의 자회사 넥슨지티는 네이버 실검 톱10에 오르는 등 업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시선까지 집중시켰다.

넥슨 인수 유력 후보 중 하나인 넷마블 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소재다.
하지만 이를 전후해 'KOF 올스타' 대흥행 소식이 확대됐다.

최근 넷마블의 효자이자 국내 최장수 흥행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의 후퇴가 격해지고 있다.

모두의마블은 지난 2013년 6월,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4년 3월 출시됐다. 이후 2019년 4월까지 론칭 5년 넘게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을 오고 갔다.

5월 들어서는 10위대에 20위대까지 밀렸다.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이내 10위 안팎으로 뛰어올랐지만 하락폭이 이전 보다 심해졌다.

'KOF 올스타'는 넷마블 올드보이 효자들의 매출 감소 리스크 상쇄에도 일조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