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여름철 화재 대비 BMW 차량 리콜 당부”
국토부, “여름철 화재 대비 BMW 차량 리콜 당부”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5.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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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의 원인인 흡기다기관 교체 시급

[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BMW사에 차량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리콜 조치를 독려하고, BMW 차량소유자들에게도 리콜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16일 “지난해 8월부터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모듈의 시정조치(안전진단 포함)를 받은 일부 BMW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혹서기 전까지 EGR 모듈과 흡기다기관의 교체가 모두 마무리되도록 BMW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며 “리콜 대상 BMW 차량소유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리콜 조치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BMW 코리아는 작년 12월 민간합동조사단의 BMW 화재 원인 조사결과 발표에 따라 당초 시정방안으로 제시한 EGR 모듈의 교체뿐 아니라 화재가 직접 발생하는 흡기다기관의 교체도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BMW 서비스센터┃연합뉴스
BMW 서비스센터┃연합뉴스

리콜을 받지 않은 차량소유자들에 대해서는 리콜 고객통지문 발송 외 전화를 통해서도 안내를 하고 있으며,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토요일 서비스센터 연장근무도 시행할 계획이다.

평일·토요일 연장근무 시간에 방문하는 고객은 서비스센터마다 근무시간이 다를 수 있어 사전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리콜이 필요한 520d, 320d, 520d xdrive, X4 xDrive20d, X3 xDrive20d, 118d 등 70여 개 대상 차종의 총 17만2000여 대 중, EGR 모듈은 93%(160000대)가 교체 완료되었고, 흡기다기관은 53.6%(9만2000대)가 점검 및 교체 완료된 상태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안전진단과 시정조치를 받은 차량 중에서 발생한 총 15건의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화재가 발생하는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흡기다기관의 교체 없이 EGR 모듈만 교체된 차량의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오염된 흡기다기관의 조속한 리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수상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BMW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제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되는 흡기다기관의 교체가 시급하므로 차량소유자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가까운 BMW 코리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조속히 흡기다기관 교체 등 시정조치를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