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보험업 발전 총력…보험사·당국에 대안 제시할 것"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보험업 발전 총력…보험사·당국에 대안 제시할 것"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5.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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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16일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 보험사와 정책당국에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안 원장은 "위기에 처한 보험시장과 호흡을 맞춰가며 보험사와 정책당국에 대안을 제시하는 보험산업의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3가지 핵심 이슈에 초점을 맞춰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3가지 핵심 이슈는 ▲보험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 ▲자본규제 연착륙 및 예금보험제도 개선 ▲채널 혁신 전략과 소비자보호 등이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현경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현경 기자

우선,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헬스케어서비스, 인슈어테크 활용 위험관리 서비스 등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한다.

또 의료배상책임보험, 민영장기요양보험, 사이버보험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의 활성화 방안과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으로의 해외진출 방안도 함께 연구한다.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맞춰 자본규제 로드맵을 설정하고 보험사 자본관리 방안에 대한 연구도 수행한다.

안 원장은 "절대적으로 자본이 부족한 보험시장의 현실에 비춰볼 때 현재 추진 중인 건전성 제도가 보험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건전성 제도가 보험시장에 연착륙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 측면에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험업권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은 예금보험제도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판매채널과 관련해서는 설계사의 법적 지위 변화 이슈와 채널 포트폴리오 등 미래 판매채널 전략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옴브즈만 등 소비자분쟁 해결을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끝으로 안 원장은 "현재 보험산업은 변화와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연구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큰 그림은 보지 못하고 자기 주장만 하는 연구원이 되지 않도록 외부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연구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