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0번째 ICT 체험관 '티움' 개관…강원 산불 피해 아이들 진로 탐색 돕는다
SKT, 40번째 ICT 체험관 '티움' 개관…강원 산불 피해 아이들 진로 탐색 돕는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5.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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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고성)=설동협 기자] SK텔레콤이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을 위해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 체험을 통해 진로 탐색 돕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6일 강원 고성 소재 인흥초등학교에서 주요 관계자와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티움 모바일' 오픈 행사를 가졌다.
 
40번째 티움 모바일(고성)
40번째 티움 모바일(고성)

이날 행사 발표를 맡은 송광현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실장은 "SK텔레콤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성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이동식 체험관을 마련하게 됐다"며 "찾아가는 티움 모바일은 지금까지 39곳에서 26만명의 아이들에게 최신 IT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고 말했다.

'티움 모바일'은 지난 2014년 8월 어린이들의 ICT 정보 격차 해소를 목표로 탄생한 세계 최초의 이동형 ICT(정보통신기술) 체험관으로, 국토 최남단 초등학교가 있는 제주 가파도부터 서해 최전방 연평도까지 전국 구석구석을 누볐다. 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MWC 2017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남미에 위치한 페루 리마에까지 초청을 받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고성 인흥초교에 자리잡은 40번째 티움 체험관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들의 관심이 많은 6개 직종에 종사자를 초청, 멘토링도 진행한다.
 
여기에 아이들의 ICT 역량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알버트 코딩스쿨'도 함께 운영하며, 향후 학교가 코딩 교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알버트' 모듈도 기증한다.
 
학생들은 체험관에서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가상의 '미래 직업 연구소장'을 통해 직업 흥미 검사를 받게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가상현실 혹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40번째 티움 모바일(고성)
40번째 티움 모바일(고성)
예를 들어, 검사 결과 예술 분야의 진로가 적합하다고 나온 학생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연주자 관련 콘텐츠를 체험한다. 실감나는 영상과 사운드 경험을 통해 연주 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직 ▲소방관 ▲요리사 ▲경찰관 ▲로봇전문가 ▲음악가 ▲드론 전문가 등을 초청, 아이들이 진로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멘토링도 함께 준비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 지역사회를 위해 모내기를 시작하는 오는 20일부터 자율주행 이앙기도 지원한다. 이앙기 지원은 약 3만평 규모 농지의 모내기가 완료될때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산불 피해 복구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강원도 고성에 이앙 작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자율주행 이앙기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청에는 주방 취사도구 등 구호물품 100세트도 지원한다.
 
송광현 실장은 "ICT 기술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 주민들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ICT 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