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바꾼 소비패턴...어떤 카드가 혜자카드일까?
미세먼지가 바꾼 소비패턴...어떤 카드가 혜자카드일까?
  • 이나경 기자
  • 승인 2019.05.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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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득한 서울/사진제공=연합뉴스

[비즈트리뷴=이나경 기자] 미세먼지로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카드사용 패턴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맛집을 찾아 지방까지 가는 대신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백화점이나 대규모 할인매장을 찾는 대신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다.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가전제품을 구매하거나 관련 질환으로 병원에 방문하기도 한다.

최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는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0.4% 증가했는데, 미세먼지가 카드 사용을 늘린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세먼지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심화된 상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특보 발령 횟수는 올해 1분기 526회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져 미세먼지 관련 뉴스가 증가하면 영화관과 공연장, 마트 등의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났다.

그런데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거래액은 올해 1~2월 20조3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이 중 배달서비스를 이용한 음식서비스거래액은 1조2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8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판매액도 1분기 기준 5조98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했다. 이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최근 미세먼지가 호흡기뿐 아니라 피부 염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관련 질병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미세먼지 등급 ‘보통’ 대비 ‘나쁨’ 이상일 경우 병・의원 업종 매출액은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생활 영역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는 현명한 소비를 위해 꼼꼼한 계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비즈트리뷴은 똑똑한 소비생활을 위한 카드 상품을 찾아봤다.

NH농협카드의 ‘NH20 해봄카드’・IBK기업은행의 ‘쇼핑앤조이카드’・삼성카드의 ‘2V3(아지냥이 Edition)’・삼성카드의 ‘CU・배달의민족 삼성카드 taptap’・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삼성카드의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카드’・현대카드‘이마트 신용카드’・NH농협카드의 ‘NH올원 파이카드’・롯데카드의 ‘아임 그레잇(I’m GREAT)카드’・우리카드의 ‘All For Me카드’
(왼쪽 위부터) NH농협카드의 ‘NH20 해봄카드’・IBK기업은행의 ‘쇼핑앤조이카드’・삼성카드의 ‘2V3(아지냥이 Edition)’・삼성카드의 ‘CU・배달의민족 삼성카드 taptap’・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삼성카드의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카드’・현대카드‘이마트 신용카드’・NH농협카드의 ‘NH올원 파이카드’・롯데카드의 ‘아임 그레잇(I’m GREAT)카드’・우리카드의 ‘All For Me카드’

◆ 20대와 1인 가구를 위한 배달앱・온라인 쇼핑 할인 카드는

우선, NH농협카드의 ‘NH20 해봄카드’는 20대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서 건당 이용금액 1만원 이상 결제 시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옥션・인터파크・11번가・농협몰에서 건당 이용금액 2만원 이상 구매 시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온라인 서점 YES24・인터파크도서・알라딘・교보문고・반디앤루니스・영풍문고에서 건당 이용금액 2만원 이상 사용 시 10%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W(JCB) 8000원, 마스터 1만원이다. 전원실적은 30만원 이상이며 전월실적 산정 시 할인대상 가맹점 이용액은 50% 반영된다.

IBK기업은행의 ‘쇼핑앤조이카드’는 다양한 쇼핑 가맹점을 보유한 상품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더반찬・요기요에서 건당 이용금액 2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오픈마켓 11번가・G마켓・옥션, 소셜커머스 쿠팡・티몬・위메프, 인터넷면세점 롯데・신라・신세계, 백화점 온라인몰 엘롯데・신세계몰・갤러리아몰, 드럭스토어 온라인몰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온라인 서점 YES24・교보문고・알라딘 등에서도 건당 2만원 이상 이용 시 5000원 청구할인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BC글로벌 1만원, 마스터카드 1만2000원이다.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시 혜택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2V3(아지냥이 Edition)’은 혜택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합리적인 상품이다. 라이프스타일 옵션 중 옵션 1을 선택할 경우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앱 이용 시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삼성카드 쇼핑・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쿠팡・티몬・위메프를 포함하며 배달앱은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에 해당한다. 

옵션 선택은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매월 1회 변경 가능하고 변경 신청 후 다음달 1일에 자동 반영된다. 연회비는 마스터・비자・유니온페이 모두 2만원이며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시 혜택이 제공된다.

삼성카드의 ‘CU・배달의민족 삼성카드 taptap’은 음식점・주점 할인에 주력한 상품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서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할인한도는 월 6000원, 월 3회이며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시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발급월부터 1개월까지는 전월 이용금액이 없어도 된다. 

◆ 고가의 가전제품 구매 부담 덜어주는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는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가전제품 업종 등에서 일괄 10% 청구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중 가전제품 업종 10% 청구할인은 모든 가맹점 중 가전제품업으로 사업자등록이 된 곳이면 가능하다. 번거로울 수 있으나 카드사에 문의해 사업자등록번호가 가전제품업으로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한 후 결제하는 것이 정확한 사용방법이다.

연회비는 2만원이며 전월실적 월40만원 이상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카드’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가전제품 구매를 위해 고안된 카드 상품이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가전제품 구매시 24・36개월 라이트할부를 제공한다.

이용조건은 본인의 카드 할부한도 내에서 1인1회 사용이며 라이트할부의 최소 이용금액은 24만원이다. 라이트할부는 완납 후 다시 이용할 수 있다. 할부수수료율은 연 6.5%가 적용된다. 라이트할부를 이용하면 1만1000원,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4000원 결제대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실적이 월50만원 이상일 때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카드는 이마트에서 대상카드로 가전제품 구매 시 무이자할부와 할인 혜택을 내달 30일까지 제공한다.

해당 카드는 이마트 체크카드를 제외한 ‘이마트 신용・Platinum・MY BUSINESS카드’로 가전제품 30만원 이상 결제 시 24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또 24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경우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1만원까지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라면 매달 3000원, 70만원 이상이라면 매달 9000원 청구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 호흡기피부 건강 원한다면

NH농협카드의 ‘NH올원 파이카드’는 다양한 생활영역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온라인쇼핑은 기본할인 영역이며 주유・이동통신・대형마트・의료・해외 업종은 선택할인 대상 영역이다.

선택업종은 1개 또는 2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 10~20%, 7~15%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중 의료 업종은 병원・의원・한의원・약국으로 최대 20%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현재 출시된 카드 중 할인율이 가장 크다.

연회비는 LOCAL/W(JCB) 1만원, Master 1만2000원이며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시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카드의 ‘아임 그레잇(I’m GREAT)카드’는 알뜰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고 이동통신, 관리비 등 월납요금, 마트, 슈퍼 최대 10% 할인 등 생활비 할인 혜택을 담았다. 

의료 할인은 롯데카드에 병원, 약국으로 등록된 가맹점 업종 기준으로 5~10% 결제일 할인이 제공되며 건당 최대 5000원 한도, 대상은 종합병원・일반병원・한방병원・약국을 포함한다. 

전월실적이 50만원 이상일 때 5% 할인・총 할인한도 1만5000원, 100만원 이상일 때 7% 할인・총 할인한도 3만원, 150만원 이상일 때 10% 할인・총 할인한도 4만5000원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는 주요 7대 업종인 대형할인점・온라인 쇼핑・홈쇼핑・편의점・병의원(동물병원 포함)・대중교통・이동통신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업종 순서로 5~10% 자동 할인청구되는 할인형카드다.

이용금액 1~2위 업종은 10% 할인, 3~4위 업종은 7% 할인, 5~7위 업종은 5% 할인이 제공되며 업종은 우리카드 전산상 등록기준에 한한다. 건당 매출금액 5만원까지 할인 적용되며 횟수제한은 없다. 

연회비는 Master/VISA 1만2000원, UnionPay 1만원이며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시 혜택받을 수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소비자의 카드사용 패턴이 바뀌고 있는 점에 카드사들도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변화된 소비 스타일에 도움이 될 만한 상품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