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분기 순익 4473억원...컨센서스 웃돌아(상보)
삼성생명, 1분기 순익 4473억원...컨센서스 웃돌아(상보)
  • 이나경 기자
  • 승인 2019.05.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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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나경 기자] 삼성생명은 15일 열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44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수치로 견조한 보험이익 및 자산운용이익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146억원을 나타냈다.

또한 총자산은 296.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RBC비율도 304%에서 338%로 증가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건강보험 판매 증가, 변액보증 손익 429억원 반영되면서 책임준비금 적립액은 감소했다.

치매 보험 등 건강보험 상품 판매 호조로 추가상각 약 100억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적극적인 운용손익 시현과 비차익 개선을 통해 사차익 부진을 상쇄 가능하다”며 "1분기에는 손익과 보장성 보험 신계약 측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자본건전성도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날 컨콜에서 손해율 악화와 관련, "2분기 이후에는 사차관리하기 위해 부당 청구, 병원 사기 대응 강화할 것"이라며 "연간 83% 이하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유지율 추이와 관련, "유지율이 2018년 대비 하락하는 모습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가장 큰 원인은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인데, 고액의 종신 상품의 경우 유지율이 높은 편이다. 최근 저렴한 건강보험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유지율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부실계약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그 결과 장기납 유지율 개선세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LAT 제도 영향에 대해서는 "2018년 할인율 3.1%이고 2019년말 20bp 하락이 예상된다"며 향후 50bp 더 떨어져도 문제 없이 관리가 가능하다. 할인율 10bp당 LAT 잉여금액 민감도는 2.5조원 수준"이라고 답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1분기 실적에 대해 "주식 시장이 회복하면서 연결 펀드 평가이익 620억원 발생한 점이 이차이익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 및 금리 방향성에 따라 연말 변액보증준비금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손보험 청구건수 증가 등 손해액 변동성 확대가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4월의 경우 위험 손해율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이 관찰되는데, 연간 위험손해율은 전년 대비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