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넷마블 1Q 부진 '핵심 원인'?… '너무 많은 IP게임'
증권가, 넷마블 1Q 부진 '핵심 원인'?… '너무 많은 IP게임'
  • 김상두 기자
  • 승인 2019.05.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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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R 등 매출 줄었는데 IP지급 수수료 오히려 증가 '수익성 악화 요인'
2분기 모멘텀 시기, KOF 올스타 흥행+ 'BTS월드''일곱개의대죄' 등 신작 출시

[비즈트리뷴] ​넷마블, 2019년 1분기 실적을 5월 14일 정규장 마감 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339억원으로 전년 동비 대비 54% 줄었따. 당기순이익은 423억원으로 46.4%가 감소했다.

신작 부재로 이미 예고된 부진, 증권가 1분기 실적 평가는 냉담했다. 2분기는 쾌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15일 넷마블 실적 발표가 끝나기가 무섭게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난 2018년 12월 출격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온기 반영됐지만 신작 부재와 기존 흥행작들의 노후화되면서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어닝쇼크'로 정의했다.
기존 효자 '리니지2레볼루션' 글로벌 평균 일매출액이 8억원 수준까지 하락, 매출 감소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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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부진 원인으로 IP게임 확대를 꼽았다.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 및 IP게임 서비스 매출 비중 증가로 지급 수수료율은 전분기(2018년 4분) 대비 44%로 상승,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평가한 것.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신작 게임의 기여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주요 게임의 노후화가 매출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도 매출이 줄었는데 IP(지식재산권) 지급수수료가 오히려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김학준 연구원은 넷마블이 20%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위해서는 세븐나이츠2 등과 같은 자체 IP 흥행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분기 전망은 나쁘지 않았다.

우선 5월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초반 흥행과 '마블 퓨처 파이트'의 마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흥행으로 인한 반사 이익 등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2분기 BTS월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요괴워치:메달 워즈 일본 출시 등 신규 매출원 확대로 인해 실적 개선 요인으로 내놓았다.

BTS월드는 전세계를 호령 중인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모티브로 한 육성 모바일게임이다. 지난 5월 10일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 6월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초대형 모바일 RPG로 지난 3월 5일 한국과 일본에서 이용자 모집을 시작했다. 출시는 6월로 예정되어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 연구원은 "넷마블의 1분기 실적발표는 심리적 변곡점이었다며 2019년 2분기는 이어지는 신작 모바일게임으로 모멘텀 측면에서는 1분기보다 확실히 나은 시기"라고 말했다.

넷마블의 중장기적 핵심 포인트로 신작과 더불어 '넥슨 지분 인수' 및 '중국 판호 재개' 를 꼽았다.

한편 키움증권에서는 5월 15일로 예정된 넥슨 매각 본입찰 연기에 대해서에는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 단기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