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이익규모·질적측면 모두 매우 우수한 실적”-하이투자
“한국금융지주, 이익규모·질적측면 모두 매우 우수한 실적”-하이투자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5.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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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는 변함없지만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연간 이익 전망치는 19.6% 상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는 9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증권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연결순이익은 258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딩 부문의 손익의 큰 폭 개선을 바탕으로 한투증권이 2186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며 “또 카카오뱅크의 흑자전환(66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 159억원 등 자회사들의 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우리은행 배당 176억원, 고유계정 펀드 분배금 258억원, 운용자회사 배당 403억원(연결시 제거됨) 등의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파생결합증권 운용손익 및 채권평가이익이 약 600억원, 발행어음 관련이익 170억원 등이 반영돼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시누락 관련 카카오 김범수 의장에 대한 1심 판결이 무죄로 선고되면서 동사가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매각도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향후 출자부담을 줄이고 자기자본수익률(ROE)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