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는 9월부터 시내버스 200원·직행좌석버스 400원 인상
경기도, 오는 9월부터 시내버스 200원·직행좌석버스 400원 인상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5.14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도민 교통비 부담 경감 정책 마련할 것"
국토부,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

[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경기도 버스요금이 인상된다. 일반 시내버스는 200원, 직행좌석버스는 400원이 오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14일 국회에서 만나 버스노조 파업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경기도 버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우), 이재명 경기도 지사(좌)┃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좌), 이재명 경기도 지사(우)┃연합뉴스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직행좌석버스 요금을 2400원에서 2800원으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 버스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상태로 계속 갈 경우 대규모 감차 운행이나 배차 축소로 인한 도민들의 교통 불편이 극심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불가피하게 버스요금을 인상하게 된 데 대해 도민들께 죄송하다"며 “경기도민의 교통비 부담 경감 정책,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정책, 노동 문제 해소 정책 등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미 장관은 경기지역 버스요금 인상 시 수도권 환승 체계에 의해 인상분의 약 20%가 서울시로 귀속되는 문제와 관련해서 "서울시로 이전되는 수익금을 경기도로 반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충남, 충북, 세종, 경남에서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연내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광역버스의 준공영제 추진으로 버스의 공공성은 높이고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은 덜게 됐다.

김 장관은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해 "현재 M버스라는 광역직행버스가 있는데 M버스는 현재 국가사무"라며 "중앙정부 지원책으로 '빨간 버스'인 광역버스도 국가사업으로 전환하고 준공영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