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수전] 본입찰 D-1…'10조 베팅' 선수 입장 주목
[넥슨 인수전] 본입찰 D-1…'10조 베팅' 선수 입장 주목
  • 이연춘
  • 승인 2019.05.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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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국내 게임업체 1위인 넥슨의 매각작업이 게임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누가 군침을 흘리는지, 인수 후보군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올해 인수합병(M&A)시장 최대어 매각이 닻을 올렸지만 딜이 최종 마무리되기까지는 다양한 변수가 있다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매각은 오는 15일 본입찰 등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상반기 내에 넥슨의 새로운 주인이 가려질 수 있다. 현재 예비 입찰을 거쳐 확정된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는 카카오 컨소시엄, 텐센트컨소시엄, 넷마블(MBK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다. 

게임업계 기준으로 워낙 규모가 큰 거래인 만큼, 독자 인수보다는 합종연횡을 통한 컨소시엄 구성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인수 후보자들로서는 최소 10조원 이상 인수 금융구조를 짜야 하는 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다.

넥슨 매각 규모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는 본인(67.49%)과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 보유분까지 총 98.64% 지분을 매물로 내놨다.

대표적으로 국내 주요 후보로 꼽히는 카카오와 넷마블은 현재 보유 현금이 2조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의 경우 인수금액 상당 부분을 MBK파트너스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는 최근 6조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실탄 준비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을 경계하듯 '차환용'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일각에선 직접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이번 인수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 주요 게임을 중국 내 퍼블리싱 하고 있는 게 텐센트"라며 "텐센트와 얼마나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느냐가 인수 성공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와 함께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카카오와 넷마블도 적극적이다. 카카오와 넷마블은 현재 보유 현금이 2조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카오는 현금 보유량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외부의 손을 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넷마블 역시 인수금액 상당 부분을 MBK파트너스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0조원에 달하는 M&A는 텐센트마저도 부담스러운 규모"라며 "투자자들이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수를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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