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Q 영업이익 1791억원…전년 동기 比 14.8%↓
CJ제일제당, 1Q 영업이익 1791억원…전년 동기 比 14.8%↓
  • 제갈민 기자
  • 승인 2019.05.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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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제갈민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13일, CJ제일제당은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조178억원, 영업이익 1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0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가격 인상과 충북 진천 신 공장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한 것”이라며 “또 지난해 1분기까지는 CJ헬스케어가 포함돼 있었으나 한국콜마 측으로 매각되면서 빠지게 된 것이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 상승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미국 슈완스 인수 효과로 식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료용 아미노산의 전략적 판가 운영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식품 조미소재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바이오 부문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1조7205억 원을 기록했다. 햇반컵반, 고메 등 주요 제품은 물론 비비고 죽의 성공적 시장 진입에 힘입어 HMR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김치가 44%, 햇반이 21% 성장하는 등 주력 제품군 역시 확고하게 성장했다. 글로벌 식품 매출은 슈완스 3월 실적이 반영되고 중국과 베트남 등도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아우르는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902억원을 달성했다.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의 시황 호조에 따른 판가, 판매량 증가 등 지속적인 지배력 강화로 그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한 524억원을 기록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일시적 축산가 하락으로 부진했으나 곡물가 상승에 따른 해외 사료 판가 인상으로 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하반기부터는 식품 및 바이오 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유통채널 확장과 슈완스를 비롯한 해외 M&A 효과가 2분기 이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주요 원재료 가격 또한 2분기 이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