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작 핀테크기업 SBI코스머니, 해외송금시장에 출사표
한-일 합작 핀테크기업 SBI코스머니, 해외송금시장에 출사표
  • 승인 2017.07.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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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I핀테크솔루션즈
 


[비즈트리뷴] 일본 SBI핀테크솔루션즈가 한국 코인플러그와 손잡고 한국 내 해외송금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회사 SBI코스머니를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설립 예정일은 오는 8월 1일이고 SBI핀테크솔루션즈가 90%, 코인플러그가 10%를 출자한다.

지난 18일 외국환거래법 개정에 따라 은행이 독점해온 해외송금시장에 핀테크 업체들의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SBI핀테크솔루션즈는 일본 내 해외송금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SBI레밋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핀테크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인플러그와 공동으로 한국 해외송금시장에 신규 진입한다고 밝혔다.

한국 해외송금시장은 2016년 기준 체류외국인수 200만명, 잠재 해외송금시장규모 12조원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이미 2010년 자금이동법을 통해 은행 외 사업자에게 해외송금 영역을 허용한 바 있으며 당시 설립된 SBI레밋은 6년간의 해외송금사업 운영을 통해 다양한 사업 노하우를 축적하여 일본 해외송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코인플러그는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과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개발 전문 핀테크 업체로 12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는 IBM에 이은 세계2위다.

산몬지 마사타카 SBI핀테크솔루션즈 대표는 “SBI코스머니는 일본의 핀테크 사업 노하우와 한국의 핀테크 기술을 융합하여 설립되었고, 규제가 완화된 한국 해외송금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당사는 SBI코스머니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으로 보다 경쟁력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SBI코스머니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에 최신 핀테크 기술을 적용한 안전하고 편리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구남영 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