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끝없는 추락...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에 2080선도 무너져
[마감시황] 코스피, 끝없는 추락...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에 2080선도 무너져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5.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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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코스피가 13일 미중(G2)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또 하락해 약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3포인트(1.38%) 내린 2079.0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4일(2064.52)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4포인트(0.77%) 내린 2091.80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을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미국과 중국 양측이 무역분쟁의 장기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위안화의 약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0원을 웃도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외국인·기관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splash
사진=splash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00억원, 기관이 130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58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58%), SK하이닉스(-1.21%), 현대차(-0.77%), 셀트리온(-3.47%), LG화학(-3.47%), SK텔레콤(-1.14%), LG생활건강(-1.97%)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신한지주(0.67%)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3.82포인트(1.91%) 내린 708.8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0.43포인트(0.06%) 내린 722.19로 개장해 등락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35억원, 기관이 73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2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40%), CJ ENM(-1.78%), 신라젠(-2.61%), 헬릭스미스(-0.80%), 포스코케미칼(-2.68%)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메디톡스(0.91%)와 펄어비스(5.48%)만 올랐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여진이 이어지면서 10원 넘게 급등하며 1190원 선에 바짝 다가선 1187.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