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LG, LG CNS 지분 매각 사실무근…매각설 선긋기
[이슈분석] LG, LG CNS 지분 매각 사실무근…매각설 선긋기
  • 이연춘
  • 승인 2019.05.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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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LG그룹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의 지분 35%를 매각설이 불거진 가운데 LG그룹은 매각설에 선을 그었다.

LG그룹은 13일 매각 주관사로 JP모건이 선정돼 인수후보를 찾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IT서비스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관련, 지분 매각 압박에 매각설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바 있다.

 

 

이날 LG그룹 한 관계자는 "LG CNS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CNS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LG CNS의 최대주주인 ㈜LG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LG CNS 지분 85%를 갖고 있다.

일각에선 ㈜LG가 현재 85%인 LG CNS 지분율을 50% 아래로 끌어내리기 위해 사모펀드 등에 35% 규모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분석을 제기해 왔다.

업계에서는 시스템관리(SI) 특수성을 감안한 예외조항의 필요성을 하소연한다. 보안과 기밀유지를 위해서는 계열사를 통한 그룹 관리 시스템 구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규제를 위한 규제가 아닌 사업 현황을 받영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LG CNS의 매출은 3조원에 달한다. 내부거래 비중은 57.8%다. 이는 LG CNS가 LG 그룹의 시스템통합 구축과 보안 등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 시스템통합은 그룹 시스템의 모든 기밀과 보안을 포함하기 때문에 외주업무로 돌리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