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스마트폰시장 전분기대비 40% 성장…'갤S10' 판매 호조
삼성전자, 中 스마트폰시장 전분기대비 40% 성장…'갤S10' 판매 호조
  • 이연춘
  • 승인 2019.05.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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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1분기(1~3월) 이후 1년 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대 점유율을 회복한 가운데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10일 카운터포인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삼성의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40% 늘어났다.

이번에 출시된 S10 시리즈가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A시리즈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적용하면서 가격 우위 전략을 펼친 것이 성공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전년동기대비 50%나 감소하는 저조한 성과를 보여줬다. 1월 이후 신제품의 가격을 약 10%정도 인하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었다. 아이폰 XS의 판매량은 백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셀스루(Sell-through) 판매량 기준 전년동기대비 7%, 전분기대비 12%  감소하며 하락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소폭은 둔화됐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는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신규 스마트폰의 구매가 줄면서 기존의 스마트폰 사용 기간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1분기에는 새로운 제품의 모델의 출시가 다소 미진했고, 대부분의 제품들이 3월에 출시되면서 1분기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아너 포함)는 1분기에만 약 3000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29%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제임스 얀 연구원은 “화웨이와 서브 브랜드인 아너는 중국에서 계속 선전하고 있다. 아너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었으나, 최근에는 오프라인 채널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화웨이의 경우 중국 춘절 기간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프로모션에서 성공을 거두며,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포와 비보는 화웨이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오포의 A5, A7X, 비보의 Y93과 같이 200달러 초반 가격대의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의 1분기 판매량은 각각 200만대에 이른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20%와 19%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2위와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샤오미의 점유율은 지난해 13%에서 11%로 떨어졌다. 하지만 삼성과 함께 상위에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분기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