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거래동향]잔인한 목요일! 외국인, 투톱은 '버리지 않았다'…넷마블·엔씨 '빅쇼핑' 또
[게임주 거래동향]잔인한 목요일! 외국인, 투톱은 '버리지 않았다'…넷마블·엔씨 '빅쇼핑' 또
  • 김상두 기자
  • 승인 2019.05.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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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빅7 동반 하락, 전체 시총 1조원 넘게 증발…실적 개선 카카오, 기관이 싹쓸이

[비즈트리뷴]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휘청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일대비 2% 넘게 하락했다. 외풍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했던 게임주도 대폭락했다.

5월 9일 목요일, 코스피는 66.00포인트(3.04%) 빠진 2102.01로, 코스닥은 21.15포인트(2.84%) 하락한 724.22로 마감됐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2.82%를 나타냈다. 2019년 들어 최대 하락폭이다.

상승 종목은 넵튠(+3.14%)과 플레이위드(+0.92%) 뿐이다. 엔터메이트와 액토즈소프트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정지 중인 와이디온라인과 파티게임즈를 제외한 28개 종목은 하락했다. 올해 들어 최다 종목 하락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격하게 내뺐다. 24개 게임주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올 들어 단일 거래일 중 최대 종목 팔자(sell)다.

넵튠, 네오위즈, 카카오, 컴투스, 펄어비스, 미투온 등서 매물을 쏟아냈다.

순매수 종목은 7개에 그쳤다.
투톱 넷마블(+4만4635주)과 엔씨소프트(+2만1636주)를 빅쇼핑했다. 엔씨 매수는 지난 4월 18일부터 14거래일째다. 넷마블 사자는 4거래일째다.
더블유게임즈도 6만5955주를 담으며, 매수 행진을 10거래일째로 늘렸다.

전일 14개 게임주를 사들였던 기관은 12개 종목을 팔아치우며 하루 만에 팔자(SELL)로 급선회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더블유게임즈, 웹젠 등을 적극 매도했다. 넵튠(-1만5417주), 조이맥스(-1만352주)도 1만주 넘게 팔았다.

매수 우위를 기록한 종목은 8개에 그쳤다. 넥슨지티, 네오위즈, 카카오, 위메이드, 와이제이엠게임즈 사자(BUY)에 앞장섰다.

개인은 25개 게임주를 담았다.
넵튠, 네오위즈, 넷마블, 넷게임즈, 컴투스, 미투온, 펄어비스, 웹젠, 썸에이지, 드래곤플라이 매수에 앞장섰다.

전일 팔자(SELL)에 나섰던 넷마블을 3만3865주 매집, 사자(BUY)로 돌아섰다.

순매도 종목은 7개다. 넥슨지티(-5만7871주), 카카오(-1만8338주), 더블유게임즈(-1만7340주), 바른손이앤에이(-4만1561주)서 각각 1만~4만주의 매물을 내놓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총 8개 게임주를 함께 팔았다. 넵튠, 조이맥스, NHN, 게임빌, 컴투스, 펄어비스, 웹젠, 선데이토즈 등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주 넘게 던진 종목은 넵튠뿐이다. 순매수 종목은 넥슨지티 하나다.

​외국인과 기관이 게임주에서 등을 돌린 이날, 전체 거래량은 1001만607주다(정규장 마감기준). 전일보다 약 644만주가 감소했다.

플레이위드, NHN, 위메이드, 썸에이지, 엠게임 등이 전일대비 50% 넘게 줄었다.

반면 13개 종목의 거래량은 50% 넘게 증가했다. 액토즈소프트, 네오위즈, 카카오, 엔씨소프트, 데브시스터즈, 게임빌, 더블유게임즈, 조이시티, 컴투스, 한빛소프트, 선데이토즈, 신스타임즈, 바른손이앤에이 등이다.

거래량 증가 종목이 많았지만 전일 전체 물량의 약 40%를 차지했던 썸에이지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썸에이지는 전일 630만주서 약 84만주로 급감했다.

총 거래대금은 3659억5600만원으로 5월 들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실적 개선을 나타낸 카카오가 1748억원으로 전체 절반에 육박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397억원과 47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100억원 이상을 나타낸 게임주는 넥슨지티, 더블유게임즈, 미투온, 펄어비스 등이다.

전체 시가 총액은 하루 만에 1조원 이상이 날아갔다. 43조 713억원으로 전일 44조1166억원 보다 1조453억원이 감소한 것.

시가 총액 1조원 이상의 대형주는 모조리 하락했다. 펄어비스가 -4.39%, 컴투스가 -3.50%를 나타냈다.

더블유게임즈는 2.72%(2100원) 내린 7만5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넷마블은 2.37%(3000원) 하락, 전일 화끈한 반등(+3.69%)세를 지키지 못했다. 종가는 12만3500원이다.

엔씨소프트는 2.39%(1만2000원) 빠졌다. 종가는 49만원으로 지난 4월 24일 회복한 50만원 선이 붕괴됐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NHN도 -1.72%(1400원)로 우하향했다. 종가는 8만100원이다.

2019년 1분기 실적 개선을 꾀한 카카오도 -1.56%%(2000원)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종가는 12만6500원이다.

 
한편 외풍이 강타한 5월 9일 게임세상에는 황금빛 이슈가 쏟아졌다.

넷마블은 신작 모바일 액션RP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출시했다.  넥슨이 신작 모바일게임 '이노앨리샤'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일본 사전 예약자 150만 돌파와 함께 출시일(5월 29일)을 공개했다.

컴투스는 간판 모바일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6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신작 및 신시장 개척과 더불어 카카오와 네오위즈가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킨텍스에서는 지스타 다음으로 큰 게임축제 '플레이엑스포2019'가 개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