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M&A] SKB-티브로드 "이종결합 시너지"…4천억 투자 유치 완료
[유료방송 M&A] SKB-티브로드 "이종결합 시너지"…4천억 투자 유치 완료
  • 이연춘
  • 승인 2019.05.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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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여춘 기자] SK텔레콤이 케이블TV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9일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에 티브로드 합병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IPTV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SO인 티브로드 등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주무 부처 심사작업이 시작됐다.

SK텔레콤는 두 회사가 모두 윈윈하는 이종결합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티브로드 및 티브로드 계열법인의 방송구역은 서울 강서구, 경기도 과천·의왕·군포·안양, 세종 등 23개 권역이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및 티브로드동대문방송 M&A는 ▲방송법에 따른 합병 변경허가와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에 따른 합병 변경허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합병 인가와 주식취득‧소유 인가, 공익성 심사가 필요하다.

 

 

또 SK텔레콤의 티브로드노원방송 주식 취득(55%)과 관련해 방송법에 따른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주식취득‧소유 인허가 절차 역시 필요하다.

앞서 지난달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의 자회사 티브로드가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의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FI(재무적투자자) 8.0%, 자사주 및 기타 0.8% 다. 합병법인의 1대주주는 SK텔레콤, 2대주주는 태광산업이 된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외부 회계법인의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비율을 75대 25로 산정했다.

또한 FI 투자 유치를 통해 태광산업 이외 주주들이 보유한 티브로드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로부터 합병법인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약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 움직임으로 유료방송 시장의 3강 체제 재편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이후에도 IPTV와 케이블TV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유료방송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방송사업 본연의 지역성 책무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