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 게임, 뜻하지 않은 외적 호재로 인기 및 매출 순위가 급상승한다.
특별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및 계절적 특수와는 생각지 못한 빅 이슈 때문이다.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RPG '마블퓨처 파이트'가 그랬다. 구글 플레이 매출 40위 밖에 위치했던 '마블퓨처 파이트', 5월 10위대로 수직 상승했다. 출시 4년이 넘은 올드보이의 미친 역주행이다.
최신 개봉 영화 '어벤져스:엔드 게임' 신드롬이 한몫했다.
지난 4월 24일 개봉된 '어벤져스:엔드 게임'은 외산 영화 중 최단 기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마블의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으로 넷마블이 지난 2015년 4월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 출시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바일RPG다.
2019년 론칭 4주년과 더불어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과 함께 넷마블은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후 '마블 퓨처파이터'는 각종 인기 차트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자리를 꿰찼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넘버1 스포츠게임 '피파온라인4M'도 '마블 퓨처파이트' 못지않은 외부 호재를 만났다. 손흥민 선수다.
'피파온라인4M'은 '피파온라인4'의 모바일 버전이다.
지난 5월 9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전 토트넘과 아약스의 2차전이 펼쳐졌다.
한국의 손흥민 선수가 주전으로 나선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 선수의 골은 없었지만 스포츠가 각본 없는 드라마인지를 보여준 명승부였다.
한국 프리미어리거 중 유럽챔피언스 결승을 밟은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피파온라인4M' 구글 매출 순위는 5위다. 지난 2018년 5월 서비스 이후 가장 높은 순위며 IP 흥행대작 '리니지2레볼루션'(6위)마저 추월했다.
이에 앞서 넥슨은 지난 5월 3일 '피파온라인4'와 '피파온라인4M'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나섰다. 신규 콘텐츠 도입을 이용자가 재집결하면서 10위대에 있던 매출 순위는 7위까지 오른 바 있다.
업데이트 효과에 손흥민 선수라는 깜짝 호재가 더해지면서 또 한 번의 점프를 한 셈이다.
'피파온라인4'와 '피파온라인4M' 손흥민發 호재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토트넘이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버플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오는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해에서는 '피파온라인4'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 'EA챔피언스컵 스프링2019(EACC SPRING 2019) 본선이 펼쳐진다.
5월, 역대급 깜짝 호재를 품은 피파온라인4와 피파온라인4M이 과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스포츠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