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4메가픽셀' 이미지센서 선봬…박용인 부사장 "카메라, 사람 눈을 뛰어넘는 게 목표"
삼성전자, '64메가픽셀' 이미지센서 선봬…박용인 부사장 "카메라, 사람 눈을 뛰어넘는 게 목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5.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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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6400만 화소)'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4800만 화소)'를 공개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9일 서울 시청인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카메라의 목표는 사람의 눈을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는 것"이라며 "More Pixel, More Camera(모어 픽셀, 모어 카메라)라는 트렌드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
박용인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0.8㎛ 픽셀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2000만 화소부터 3200만, 4800만, 6400만 화소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신 모바일 기기는 전면을 스크린으로 가득 채운 '풀 스크린'과 여러 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멀티 카메라'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작은 칩 크기로 고화소를 구현할 수 있는 초소형 픽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는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라인업 중 가장 작은 픽셀 크기인 '0.8㎛(마이크로미터)'의 픽셀을 적용하고 고화소를 구현해 이런 트렌드에 최적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6400만 화소의 'GW1'은 업계 모바일 이미지센서 중 가장 높은 화소의 제품이며, 4800만 화소인 'GM2'는 크기가 작아 활용처가 넓은 점이 특징이다. 이 두 제품은 빛의 손실을 줄이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색 재현성을 높였으며, 4개의 픽셀을 1개처럼 동작시켜 감도를 4배 높이는 '테트라셀' 기술도 적용되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두 제품에는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표현력은 높이고 노이즈는 최소화하는 'DCG(Dual Conversion Gain)' 기능도 탑재됐다. 여기에 위상차 자동 초점 기술인 '슈퍼 PD(Phase Detection)' 기술로 다양한 촬영환경에서도 빠르고 깨끗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각각 초당 480 프레임(GW1)과 240 프레임(GM2)의 Full(풀) HD 슬로우 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GW1·GM2
삼성전자 GW1·GM2
특히 GW1은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도 지원해 어두운 실내나 역광 등 명암의 대비가 큰 환경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를 올해 하반기에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기존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해 우리의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주요 도구가 됐다"며, "이번에 출시한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는 많은 픽셀과 획기적인 기술로 새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