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1분기 영업이익 76억원…전년비 123% 증가 '땡큐 브라운더스트'
네오위즈, 1분기 영업이익 76억원…전년비 123% 증가 '땡큐 브라운더스트'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5.09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네오위즈는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615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1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전략RPG(역할수행게임) '브라운더스트'가 해외에서 견조한 성적을 내면서 이번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운더스트는 지난 3월 진출한 영어권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달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흥행 잠재력을 입증했다. 네오위즈는 이를 발판 삼아 서구권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이는 등 성과 창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285억원을 기록했다. '브라운더스트'가 아시아에 안착한 이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조롭게 진출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은 주요 타이틀들의 견조한 성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유지됐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PC온라인 게임의 비수기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3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보드게임은 브랜드 캠페인 효과와 모바일 사업 성과로 1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이용자 경험을 분석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편의성 개선 작업을 통해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유지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모바일 캐주얼 RPG(롤플레잉게임)도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삼국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2D 횡스크롤 RPG '삼국대난투'를 출시했다. 여기에 판타지 세계관과 역사, 신화, 소설 속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집형 RPG '기억의 저편: 오블리비언'도 이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2분기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료=네오위즈 제공
자료=네오위즈 제공
한편, 네오위즈는 1분기 내부 개발 매출 비중이 77%에 이르며 이익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자체 IP의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블레스 언리쉬드'의 콘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핵심 IP 중 하나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역시 플랫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1분기에는 주력 타이틀의 꾸준한 성과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자체 개발작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