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277억…전년비 166% 증가 'IP·신사업 고속 성장'
카카오, 1분기 영업익 277억…전년비 166% 증가 'IP·신사업 고속 성장'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5.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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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매출액 7063억원·영업이익 277억원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7063억원, 영업이익 277억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6% 각각 증가한 수치로, 특히 카카오프렌즈를 이용한 IP(지식재산권)사업과 신사업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성장한 3131억원으로 집계됐다. 톡 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메시지 광고 성장, 선물하기 등 커머스 사업 매출 증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한 1269억을 기록했고, 포털비즈 매출은 같은 기간 4% 증가한 1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사업 매출은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수익화 확대와 신규 공동체의 연결 편입 효과로 지난해 대비 172% 증가한 59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3932억원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9% 성장한 1372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71% 성장한 746억원으로 집계됐다.

IP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한 873억원이다. 카카오M의 영상 제작 및 신규 자회사 편입 등 신규 매출원 확대, 카카오IX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료=카카오 제공
자료=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그 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의미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완결성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첫번째 결과물로 지난 2일 선보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채팅목록탭 내에서 구매, 예약, 회원가입 등의 액션을 몇 번의 터치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추천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카카오는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카카오가 보유한 AI 분석기술 및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이용자와 파트너 모두에게 새로운 연결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게임, 콘텐츠, IP 비즈니스 사업의 성장세를 공고히하고 글로벌 확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게임은 1분기 동안 캐릭터 게임 개발사로서 가능성을 입증한만큼, 국내 게임사 최초로 해외 유명 IP(지식재산권)인 '도라에몽'의 게임 개발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올 하반기 다수의 기대 신작 출시와 혁신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전년동기 대비 177%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픽코마는 콘텐츠의 양적 확장 및 웹소설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