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내홍 진정국면으로
바른미래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내홍 진정국면으로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5.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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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운데)가 "다음주 수요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바른미래당은 8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4월 총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며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에게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제가)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달 24일까지로, 잔여임기 40일을 앞두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한국당, 평화당과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당 정신에 입각해 향후 당 화합과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리며, 의원 전원이 오늘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바른정당계를 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겠다면 저는 원내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고, 바른정당계는 이날 오전 '다른 당과의 합당 불가'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정점으로 치달았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오랜만에 바른미래당이 '바미스럽다'(어정쩡한 상태를 일컫는 정치권 신조어)라는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많은 갈등을 치유, 회복하고 새로 단합할 수 있게 됐다는 말씀을 드리게 돼 대단히 기쁘고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노력했다"며 "반대자들의 숲속을 헤쳐 나가면서 패스트트랙을 올려놓은 김 원내대표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추가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앞서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원 15명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묻기 위해 이날 의총 소집을 요구했으며, 의총장에서 대다수 의원이 김 원내대표의 퇴진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에는 당원권 정지 중인 의원(박주현·이상돈·장정숙)과 당 활동을 하지 않는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의원 24명 가운데 2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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