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영업익 전년비 0.9%감소…"통신수익 감소 완화"
SK텔레콤, 1분기 영업익 전년비 0.9%감소…"통신수익 감소 완화"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5.07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출액 4조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4조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7% 증가,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이동전화 수입 감소를 마케팅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만회하며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자료=SKT 제공
자료=SKT 제공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4% 소폭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B2B(기업 간 거래) 연간 사업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되는 계절적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2% 증가했다.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4분기에 1회성 비용이 손실로 잡혔던 반면, 지난 12월에 편입된 보안 자회사의 실적이 올 해 1분기에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 측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및 가입자 확대에 따른 요금할인 등 매출 감소 요인이 2018년 말을 정점으로 완화되고, 보안 자회사로 편입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과 11번가의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 등 자회사 실적 호전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부터 수익 감소세가 완화되고, 향후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확대되면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5G B2C(소비자·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5G 초(超)시대를 선언하고 초기 서비스 품질 안정화는 물론, 네트워크 보안과 운용 기술, 국내외 ICT기업과의 긴밀한 제휴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5G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같은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단 전략이다.
 
미디어의 경우, IPTV(인터넷 TV) 가입자 성장과 모바일 OTT사업 확대, 신규 콘텐츠 및 서비스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방송사업자와 5G 기반의 뉴미디어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또한 디지털 광고전문기업 인크로스 인수 등을 통해 기존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의 시너지와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기대된다.
 
보안 사업은 SK ICT 패밀리로 합류한 보안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ICT기술을 아우른 융합보안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소모적인 가격, 배송 경쟁을 배제하고 건강한 성장과 커머스 포털서비스를 지향한 11번가의 운영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분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향후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된 T커머스 채널을 운영하는 SK스토아와 11번가의 협업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