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일회성 요인 제거하면 실망할 필요 없는 실적”-유안타증권
“쌍용양회, 일회성 요인 제거하면 실망할 필요 없는 실적”-유안타증권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5.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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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쌍용양회에 대해 “시멘트 업종의 투자포인트는 2018년 4분기부터 실질적으로 반영된 가격인상 효과를 통한 이익 개선”이라며 “관련 회사들의 가격인상 의지, 업계 재편과 맞물린 재무구조 개선 니즈 확대 등을 감안했을 때, 가격 인상 효과는 올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목표주가 7800원, 투자의견 ‘매수’와 시멘트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쌍용양회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3369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0.8%, 9.2% 증가한 금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를 34%로 하회한 실적으로, 임직원 독려금(약 70억원)과 정전에 따른 동해공장 킬른 가동중지 및 수습비용(약 2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326억원)과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멘트 가격인상 효과와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18년 가동을 시작한 ESS(4월), 폐열발전(9월)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는 오래 온기로 반영(연간 300억원)돼 전사 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2018년 투자를 시작한 순환자원 인프라 투자를 통한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개선 효과는 올해 4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쌍용양회의 주가 조정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대주주 매각 우려로 인한 고배당 지속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판단한다”며 “남북경협 모멘텀 소명 등 주가 조정으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 업계 재편 이후 인수 주체 부재 등 단기적으로 매각을 현실화 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점에서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