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별 구성 지수 변경 코 앞…“중형주 주목”
코스피 시총별 구성 지수 변경 코 앞…“중형주 주목”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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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중형주 전환 종목 매수세 유입"
한국거래소 /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거래소 / 사진제공=연합뉴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오는 15일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분류의 정기 변경 적용을 앞두고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오는 종목들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양상이 있어 성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 시총 규모별 지수, 국내 기관투자자가 중시하는 벤치마크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을 완료했다. 적용은 오는 15일부터다.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은 매년 3월 옵션만기일 다음 날 이뤄진다. 전년 12월 첫 거래일부터 이듬해 2월 마지막 거래일까지 3개월간 일평균 시총 순위를 기준으로 심사해 1∼100위를 대형주로, 100∼300위를 중형주로, 300위 이하를 소형주로 분류한다.

코스피 대형주에는 휠라코리아와 GS건설, 대우조선해양, 쌍용양회, 제일기획, 현대엘리베이, 현대로템 등 7개 종목이 중형주에서 신규 편입됐다.

중형주에서는 33개 종목이 새롭게 포함됐다.

LG이노텍, 한샘, 동서, 녹십자, 효성, 만도, HDC 등 7개 종목은 지난 3개월간 일평균 시총 순위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자리를 옮겼다.

파미셀, 한일현대시멘트, 필룩스, 인스코비, 우리종금, 유양디앤유, 한진, 동성제약, 한솔제지, 금호산업, 제일파마홀딩스, 무림P&P, JW생명과학, 현대상사, 도화엔지니어링 등은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편입됐다. 

신규로 편입된 종목들은 HDC현대산업개발, 애경산업, 효성티앤씨, 롯데정보통신, 진에어, 한일시멘트,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하나제약, 테웨이항공, 효성중공업이다.

코스닥에서는 25개 종목이 대형주에 편입됐다. 아난티, 메지온, 오스코텍, 안트로젠, 에스티큐브, 에이치엘비생명과학, RFHIC, 아트라스, 에스모, 아프리카TV, 아이리버, 유진기업, 젬백스, 케이엠더블유 등 20개 종목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했다.

대아티아이는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카페24, 엔지켐생명과학, 파멥신, 올릭스 등은 신규로 편입됐다.

◆ 증권전문가 “중형주 신규 편입 종목 주목”

증권사들은 이번 지수 변경에서 중형주로 새로 편입되는 종목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대형주 지수는 시총 상위기업을 따르는 다른 인덱스가 많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고, 소형주 지수는 실제 활용하기에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형주 지수에서는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특히 중형주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로 자금유입이 이뤄질 수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이 이뤄지기 3~4일 전에 변경 일정이 발표되는데, 주가는 편입일보다 발표일 직후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며 “특히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변경된 종목,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변경된 종목이 다른 중형주 편입 종목들보다도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올라가는 종목들보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오는 종목들이 수급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며 그 이유를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라고 표현했다.

강 연구원은 "대형주 지수 하위권 종목이 중형주 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하면 연기금 위탁운용자금의 벤치마크 지수인 중·소형주 지수 비중의 상위에 오르게 돼 기관의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같은 논리로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은 대형주 지수 비중에서 하위권에 속하게 돼 일시적으로 수급이 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0년부터 매년 규모별 지수 변경 전후(2주간) 기관투자자의 수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하는 반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는 기관 매수세가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지수 변경 전후(2주간) 주가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의 투자수익률(평균 3.5%)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종목(평균 -0.87%)의 성과는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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