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공인 아닌 공인’ 되어 버린 삶? 푸념할 자격 있을까
왕진진, ‘공인 아닌 공인’ 되어 버린 삶? 푸념할 자격 있을까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5.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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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진, 2일 서울 서초구 노래방서 검거 

-왕진진, 낸시랭과 이혼 소송 중...진행 상황 관심  

사진=KBS1 뉴스캡처
사진=KBS1 뉴스캡처

낸시랭과 이혼 소송 중인 왕진진이 행동에 네티즌이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지명수배 중이던 왕진진은 지난 2일 한 노래방에서 검거됐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지 않겠다”고 했던 왕진진은 말과 다른 행동들로 대중의 비난을 자처하고 있다.

왕진진은 낸시랭 때문에 자신이 ‘공인 아닌 공인’이 되었다고 말해왔다. 이로 인해 알려지지 않아도 될 자신의 이름이 알려졌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사기 및 횡령죄를 받고 법정에 섰을 당시 왕진진이 변호인은 “피고인은 평범한 소시민이다. 낸시랭이라는 처를 만나 공인 아닌 공인이 되어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다. 낸시랭과도 이혼 상태에 있고 피고인도 제3의 피해자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왕진진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제가 도덕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질 거다. 다만 과장되고 왜곡된 부분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사건의 성격도 성격이지만 많은 언론에서 관심 받으면서 정신적으로 힘들다. 사회에서 안 좋은 시각으로 인식되면서 제가 제대로 삶을 영위하기 힘들만큼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왕진진은 “앞으로 사회 활동에 있어 남에게 도움은 못 주더라도 피해는 주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여론의 생각은 달랐다. 왕진진이 낸시랭의 남편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여러 차례 문제가 됐던 터라 언론의 관심을 피하긴 힘들었을 거라는 의견이다. 또 낸시랭 때문에 이름이 알려졌다 하더라도 이에 불만을 가질만한 일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애초에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