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 해외 시장 확대 가속도
보령제약 '카나브', 해외 시장 확대 가속도
  • 전지현
  • 승인 2019.05.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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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카나브 필리핀 론칭 및 듀카브 멕시코 발매허가 획득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보령제약이 카나브패밀리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

보령제약(대표 안재현, 이삼수)은 지난 30일 필리핀 마닐라 크라운 플라자호텔(Crown Plaza Hotel)에서 고혈압신약 카나브 발매식이 진행됐다고 1일 밝혔다.

발매식에는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을 비롯해 존 호프트(John Hoeft) 쥴릭파마 마케팅책임 부사장, 로데스 마그노(Lourdes D. Magno) 쥴릭필리핀 영업마케팅 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전문의 4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4월30일 필리핀 마닐라 크라운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카나브 필리핀 발매식에서 싱가포르 마운트엘리자베스 병원의 심혈관 전문의 옹헨리 교수가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지난 4월30일 필리핀 마닐라 크라운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카나브 필리핀 발매식에서 싱가포르 마운트엘리자베스 병원의 심혈관 전문의 옹헨리 교수가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또 발매식을 겸한 심포지엄을 통해 카나브 임상데이터가 발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필리핀 심장학회 전회장 호르게 시손(Jorge Sison)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싱가포르 마운트엘리자베스 병원(Mount Elizabath Hospital) 심혈관 전문의 옹헨리(Ong Hean Yee) 교수가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Fimasartan)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강의했다.

더불어 패널토론에서는 신장전문의 린 알마잔 고메즈(Lynn Almazan Gomez)교수와 당뇨전문의 그레이스 산토스(Grace Santos)교수 등 각분야 전문가가 참여하여 카나브에 대해 논의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현지 전문의들은 카나브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적 우수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필리핀 시장에서 빠른 안착은 물론 상업적인 성과도 이룰 것으로 평가했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지난해 7월 싱가포르, 8월 말레이시아에서 발매된데 이어 이번 필리핀 발매를 통해 동남아 3개국에서 처방이 이뤄지게 됐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2017년 1월부터 동남아시아 주요 5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주요심장내과 전문의 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미팅(Fimasartan Adviosry SummiT)과 2017년 아시아태평양 심장학회(APSC, Asian Pacific Society of Cardiology)에서 심포지엄(Symposium)을 진행하며 카나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성공적인 시장안착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존호스트 쥴릭파마 마케팅책임 부사장은 ”사전 마케팅을 통해 동남아 주요국가에서 카나브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임상적 가치도 인정 받고 있다”며 “카나브패밀리가 가진 임상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근거중심 마케팅을 강화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2014년 9월 아라코(카나브 단일제)를 론칭하고, 2016년 6월 디아라코(카나브플러스, 이뇨복합제)를 론칭한 바 있다. 올 3분기 이전 고지혈증복합제인 투베로(파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도 발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중남미시장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보령제약은 그동안 주요시장에서 등록 위주(발매 허가 획득)의 정책을 펼쳐 타깃으로 하는 많은 시장에서 등록을 완료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에 맞춰 보령제약은 지난 2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원 패밀리, 원 드림(One Famaily, One Dream)’이란 주제로 글로벌 파트너사 PM초청 마케팅리더스데이(Marketing Leaders Day)를 진행했다.

마케팅리더스데이에는 중남미 25개국을 총괄하는 스텐달(Stendhal)사, 러시아 알팜(R-Pharm)사, 동남아 13개국 총괄하는 쥴릭파마(Zuellig)사, 아프리카 10개국을 총괄하는 키아라(KIARA)사 마케팅 PM 등 총 39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현재까지 약 4만6000여명 환자와 80편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카나브패밀리가 근거중심 마케팅을 통해 한국시장에서 항고혈압제 ARB계열 점유률 1위를 비롯해 전체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처방량을 확대해가는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각국의 마케팅 전략수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각국 파트너사 PM들은 카나브패밀리가 가진 다수의 임상데이터가 각국 고혈압 환자 삶의 질을 높여주는 치료제임을 증명할뿐 아니라 처방의들에게 카나브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향후에도 글로벌 미팅을 확대 운영해 카나브패밀리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한편,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한국에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에서도 카나브패밀리가 No.1 항고혈압제가 되도록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