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시스템반도체도 확실한 1등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시스템반도체도 확실한 1등 하겠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4.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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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일 "그동안 반도체는 '산업의 쌀'로 불렸으나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엔진이자 우리 미래를 열어가는 데 꼭 필요한 동력"이라며 "메모리에 이어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한 1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에서 개최된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이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종합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이 부회장이 반드시 해내 보이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육성 사업에 대해)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성공을 위해서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생태계 조성, 상생, 협력을 말씀하셨는데 늘 잊지 않겠다"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는 게 저의 개인적인 믿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청와대와 정부가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점 육성 3대 산업'으로 선정하고 종합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의 비전에 힘을 실었다는 것은 삼성으로서는 '낭보'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이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을 언급한 뒤 "원대한 목표 설정에 박수를 보내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