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1Q 영업익 14억원…전년 동기比 90.5%↓
GC녹십자, 1Q 영업익 14억원…전년 동기比 90.5%↓
  • 제갈민 기자
  • 승인 2019.04.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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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제갈민 기자] GC녹십자 올해 1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다만, GC녹십자는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86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 90.5% 하락한 수치다.

사진=GC녹십자.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 1분기 당기순이익은 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4%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GC녹십자 별도기준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이는 외부 도입 상품의 유통 중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해외 매출 역시 백신 부문이 다소 주춤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주력인 국내 혈액제제 사업은 2.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에서도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 부문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각각 48.6%, 83.9%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수익성 변동이 컸던 이유는 수두백신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 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비용도 전년 동기대비 7.8%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 증가도 한몫했다.

반면, 연결 대상 계열사는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오른 222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진단 사업 분야 호조로 적자 폭이 줄었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서비스 분야 성장세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를 이끌어낸 만큼 2분기에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