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품은 아파트, 30·40 학부모 사이서 인기
초등학교 품은 아파트, 30·40 학부모 사이서 인기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4.30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감도 ㅣ 사송 더샵 데시앙
조감도 ㅣ 사송 더샵 데시앙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일명 ‘초품아’가 30·40 학부모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학교가 단지와 가까이 위치해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도보 통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입장에서는 아이의 등하교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분양 시장에서 청약경쟁률로 이러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 분양한 ‘노원 꿈에그린’은 평균 97.9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최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이 단지는 청원초와 상곡초를 양 옆에 품은 장점이 학부모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같은 시기 롯데건설이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선보인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도 대구 남산초를 품은 초품아 단지로 평균 284.2대 1의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중 최다 청약자 수(10만1458명)를 기록하며 ‘초품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초품아 단지는 전국 각지에서 최고의 분양성적을 거두며 위풍당당한 자태를 뽐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회사 리얼투데이가 최근 1년(2018년 4월 25일~2019년 4월 25일)간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해 본 결과, 앞서 언급한 서울과 대구를 비롯 인천, 대전, 세종,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곳곳에서 초품아 단지들이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