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2곳 중 1곳, ‘규제 해제지역’에서 공급
부산 아파트 2곳 중 1곳, ‘규제 해제지역’에서 공급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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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ㅣ 삼성물산 래미안 연지2구역
조감도 ㅣ 삼성물산 래미안 연지2구역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광역시 3개 구에서 올해 1만3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규제 해제로 분양시장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진 만큼, 새 아파트로 옮겨가려는 이주 수요는 물론 해운대구·동래구 등 규제 지역 내 거주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브랜드 건설사 시공에 입지가 좋은 원(原)도심에서 공급되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부산진구·연제구·남구에서 1만364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부산진구 4곳 5168가구 ▲연제구 3곳 5390가구 ▲남구 3곳 3088가구다. 부산 전체 공급예정 물량(2만7331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규제가 해제된 부산진구 등 비조정지역에서는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는다. 또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5년 내 주택 당첨 이력 등과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이들 3개 구는 지난해 규제 영향으로 3785가구만 선보였을 정도로 공급이 드물었던 만큼 대기 수요가 탄탄한 곳으로 꼽힌다”며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내 거주 중인 구매 수요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 비조정지역에서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부산진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6월 ‘래미안 연지2구역’을 분양 할 예정이다.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어린이대공원, 초연근린공원, 백양산 등이 가까워 도심 속 숲세권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차장은 모두 100% 지하화한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상품 등 최첨단 시스템 적용은 물론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 1층 특화 평면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을 도입해 단지 고급화에도 힘썼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앞서 부산에서 선보인 래미안 아파트가 입주민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에서도 이르면 오는 6월 포스코건설이 남천동 남천2구역 재개발로 전용면적 59~107㎡ 975가구 아파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612가구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이 가깝고, 남천초·중학교, 부산동여자고등학교, 부경대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광안대교가 가까워 해운대 시가지로 진입하기도 수월하다.

하반기 중에는 동원개발이 연제구 거제동에서 440가구 아파트 분양을 계획 중이다. 부산지방법원, 부산고등법원 등 법조타운이 도보거리며, 홈플러스, 부산사직종합운동장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