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1분기 영업이익 하락…마케팅·R&D 비용↑ 원인-유안타증권
종근당, 1분기 영업이익 하락…마케팅·R&D 비용↑ 원인-유안타증권
  • 제갈민 기자
  • 승인 2019.04.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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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안타증권
출처=유안타증권

종근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비와 신제품 마케팅 판관비가 증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유안타증권은 종근당에 대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39억원, 167억원을 거뒀는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1%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당사추정치 및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소폭 하회했다”며 “이는 신제품 마케팅 강화에 따른 판관비와 경상연구개발비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22.7%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다양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비용증가로 R&D비가 지난해 1150억원 대비 1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 증가에 대해서는 “자누비아와 글리아티린 등 기존 제품 29억원 및 케이캡, 아리셉트 등 신제품 126억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을 기록했다”며 “신규품목 도입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익성장은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230억원, 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상승, 8.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 매출액은 2568억원, 18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종근당은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CKD-506)를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상, 국내와 미국에서는 헌팅턴치료제(CKD-504)를 임상 1상 중”이라며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CKD-11101)는 올해 6월 국내, 2020년 상반기 일본에서 판매 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중항체(EGFR/c-Met)를 이용한 폐암치료제(CKD-702) 미국 전임상과 대장암치료제(CKD-516)의 면역항암제 병용 전임상(국내)은 올해 말 종료가 예상된다”며 “임상 1상 진입은 내년 상반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종근당은 R&D에 대해 하반기에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R&D 성과를 대장암치료제의 면역항암제 병용요법과 폐암치료제 이중항체 전임상이 종료되는 시점인 하반기를 기대한다”며 “차세대 HDAC6 플랫폼과 이중항체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신약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어 향후 기술이전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