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탈원전으로 재무악화’ 사실과 달라 ”
한전, “‘탈원전으로 재무악화’ 사실과 달라 ”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4.26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한국전력공사
출처=한국전력공사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지난 25일 ‘지난해 실적 악화 원인이 탈원전 때문’이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전은 지난 25일과 26일, 2차례에 걸쳐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공시 사업보고서에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원인인 ‘비용증가’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에 따른 것이라고 명시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전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사업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있으며, 그 중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 항목에는 영업식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예측정보와 실적정보를 함께 공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측정보는 다양한 가정에 기초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건 또는 불확실성이 재무여건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내용”이라며 “구체적으로 계량화된 비용이나 결산실적 규모가 아니라 부정확한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사에서는 향후 대규모 설비투자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소요되는 정책비용 증가 등으로 재무여건 악화가 전망된다는 ‘예측정보’를 마치 ‘실적정보’인 것처럼 잘못 인용했다”며 “인용한 예측정보는 2017년 12월 발표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비용증가 요인을 감안해 2017년 사업보고서(2018년 3월 공시)에서부터 기재해온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한전은 지난해 영업적자 주요 원인으로 △국제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비(3조6000억원) △민간구입 전력비(4조원) △신규발전기 준공 등 전력설비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내용은 사업보고서에 한전의 영업적자 주원인이 ‘국제 연료가격 상승’이라고 명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