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분기 실적반등 예상…목표주가 12만5천원 유지 -유진증권
오리온, 2분기 실적반등 예상…목표주가 12만5천원 유지 -유진증권
  • 제갈민 기자
  • 승인 2019.04.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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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실적추이. ㅣ 출처=유진투자증권
오리온 실적추이. ㅣ 출처=유진투자증권

[비즈트리뷴=제갈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오리온에 대해 "춘절 시점차이 영향으로 인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수요의 이연, 비용 집행 효율화로 2분기에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소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80억원, 7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5.0% 하락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1분기 국내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11억원, 2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다소 둔화됐으나, 내수 제과시장의 위축 속에서 마켓오네이처 등 신제품 호조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법인과 베트남법인은 춘절 시점이 10일 정도 앞당겨져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중국 증치세(부가가치세) 인하로 인해 현지 상인들의 수요 이연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중국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19.2% 감소, 베트남법인은 13.0%, 34.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법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진행된 현지 상인 구조조정이 완료돼 사업 정상화 구간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로 인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185.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오리온의 신규 사업인 베트남 쌀과자가 이번달 출시됐고, 오는 3분기에는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 미네랄워터(제주 용암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장기적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