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름 : 양호석 ‘누구 말이 팩트?’
차오름 : 양호석 ‘누구 말이 팩트?’
  • 서민희 기자
  • 승인 2019.04.25 21: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오름-양호석, 상반된 주장 팽팽
양호석, 차오름 폭행 혐의
차오름, SNS 입장 상세히 밝혀
차오름과 양호석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진=차오름, 양호석 SNS)
차오름과 양호석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진=차오름, 양호석 SNS)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과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양호석이 차오름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차오름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차오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호석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밝혔다.

차오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4시경 서울 강남 소재 한 술집에서 양호석에게 발로 얼굴을 걷어차이거나, 술병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폭행으로 인해 차오름은 왼쪽 안와벽 골절과 비골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차오름은 "양호석과 10년 동안 형-동생 하던 사이.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할 뿐, 고소는 진행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신고 해도 상관없고, 합의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너와 나의 관계는 여기까지"라는 양호석의 태도에 차오름은 폭행 혐의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차오름은 "얼굴 상태와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지금 사진을 올리진 못하지만 기사 보고 많은 분들께서 위로의 말씀과 안부 연락 주시는데 너무 감사하고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너무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오름은 "몸싸움', '까불었네', '들이댔네' 일체 없었고 남자답게 그냥 맞은 것 뿐이고 일체 손 한 번 뻗은 적 없다"고 일부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면서 "맞을 만한 짓을 해서 맞았다고 하시고, 인테리어에서 뒷돈을 돌렸다고 하는데 그런 일 절대 없었다. 원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힐 수 있다"며 "양호석 선수가 공식입장 발표한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양호석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양호석은 "가끔은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라.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알게 된다.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한다"며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본다"고 적었다.

현재 서울 수서경찰서는 양호석을 단순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