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투약 부인, 작전상?
박유천 투약 부인, 작전상?
  • 서민희 기자
  • 승인 2019.04.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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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마약류 투약 부인
박유천 투약 부인, 영장실질심사 앞둬
박유천 투약 부인, 입장 변화 없어
박유천  |  씨제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박유천 | 씨제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박유천이 마약류 양성 반응으로 판단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약 투약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박유천 측은 25일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는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박유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또 "영장실질심사까지 시간이 별로 없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이번에 국과수 검사에서 검출되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과수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박유천은 오는 26일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된다. 

박유천은 전 약혼자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는 올해 초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연예계 인생을 걸고 해당 혐의에 반박하는가 하면, 수사 과정 중 불거진 제모 관련 마약 투약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서도 “제모는 꾸준히 해왔던 것, 다리털을 충분히 채취해 검사했다”며 설명했다.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에서도 혐의에 결백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