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출퇴근 편리한 성남·용인 신규분양 활발
강남 출퇴근 편리한 성남·용인 신규분양 활발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4.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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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ㅣ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조감도 ㅣ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와 실거주 가치를 함께 갖춘 아파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강남과 판교 등 업무단지로의 출퇴근이 용이하고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 대세다. 이른바 ‘성룡’라인으로 불리는 성남과 용인 등이다.

특히, 성남은 신분당선·분당선·8호선 등 다양한 지하철 노선과 잘 갖춰진 광역·시내버스 등을 바탕으로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자랑한다. 인근 판교 업무지구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특성도 갖췄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분당-내곡 도시고속화도로 등을 통한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성남 구도심에서 강남 삼성동까지 20분대, 분당이나 판교 등까지는 15분대에 도달이 가능하다.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한 장점에 주목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성남 분양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등 업계는 따르면 올해 2분기 성남시에는 2411가구 규모의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을 비롯해 총 9328가구가 신규 공급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착공을 시작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개발호재를 등에 업은 용인시도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GTX-A 용인역이 개통되면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구축되면 강남 등 서울권 접근성은 더욱 개선된다.

이에 발맞춰 용인시에도 지난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수지 동천 꿈에그린’ 등 1762가구의 새 아파트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 성남 구도심 일대, 신규분양 호조 ‘주목’

성남시 일대 개발 가운데 주목되는 곳은 성남 구도심 일대다. 강남 접근성이 장점으로 손꼽혀왔지만 노후 주택이 많아 평가절하 됐던 곳이다. 수도권 전체를 놓고 봐도 신규분양에 대한 갈증이 큰 대표적인 지역으로 거론된다. 

인접한 분당 거주자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1기 신도시, 분당신도시 건설사업은 1989년 시작해 1991년 입주가 이뤄져 30년 안팎의 세월이 흐른 만큼 노후 아파트 거주자 등 갈아타기 수요가 많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추진되면 배후 주거수요도 자연스럽게 동반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반기 분양이 진행되는 성남 구도심 내 신규 분양단지로는 코오롱글로벌의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이 있다. 성남 중원구 중앙동 3558번지 일원의 성남 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7층의 아파트 23개동, 총 241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세권에 자리하며 추후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으로 모란역과 판교역이 연결되면 강남 및 판교지역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성남 구도심 내 보기 드문 평지형 대단지 아파트다. 성남 구도심 일대는 구릉지와 경사지가 많아 평지형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내 희소성이 높다. 

성남시 수정구에는 GS건설이 짓는 성남 고등자이가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성남시 고등동 성남고등지구 C1, C2, C3 블록에 지어지며 지하 3층~지상 14층의 아파트 11개동, 총 364가구 규모다. 위례신도시와 근접해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입주 시기는 2021년 9월이다.

■ 용인시 기흥구·수지구 각광, 강남·판교 접근성 높아

용인시 기흥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영덕동 산111-1번지 일원에 짓는 ‘용인 영덕공원 푸르지오’ 가 이번달 중 분양 예정이다. 일반분양 680가구 규모로 아파트 펫네임을 통해 알 수 있듯 영덕공원 내 위치한다. 용인시는 영덕1근린공원 조성지 내 주택을 공급함과 동시에 근린공원과 어린이 공원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에 용이해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자랑한다.  

2차 개통까지 마무리 된 신분당선 13개 역 중 동천역과 수지구청역, 성복역, 상현역이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해 있다. 강남 및 판교 등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져 수지구청역에서 판교역까지 11분, 강남역까지 25분이 소요된다. 

용인시 수지구는 중대형 아파트의 과잉공급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지역 신규분양 아파트의 공급이 주로 전용면적 84㎡ 이하 등 중소형 아파트에 집중된 배경이다.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는 GS건설의 광교산 자이2차 아파트가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 218-1(신봉1지구 2블록) 일원에 지어지며 지하 6층~지상 23층의 아파트 10개동, 총 789가구 규모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수지 IC와 인접해 있어 양재IC까지 20분대가 소요돼 강남 출퇴근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