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면적 아파트, 중소형 위주 공급…수요층 두터워 거래도 ‘활발’
단일면적 아파트, 중소형 위주 공급…수요층 두터워 거래도 ‘활발’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4.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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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ㅣ 신영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ㅣ 신영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하나의 평형으로만 구성된 단일면적 아파트가 공급되는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25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된 단일면적 아파트는 63개 단지로 전체 단지(360개)의 17.5%에 달했으며, 4곳을 제외한 59개 단지가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 규모였다. 그 중 전용 84㎡ 단일면적 아파트가 69.8%(44곳)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전용 59㎡가 9.52%(6곳)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택 수요가 중소형에 집중된 만큼, 건설사들이 불확실한 분양시장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 59㎡나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단지는 지역 내 수요가 풍부한 평형으로만 조성된 만큼 주택시장에서 전세 및 매매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젊은 20~30대 수요층이 많은 동탄2신도시의 경우, 중대형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단지보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단지의 거래량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용 84㎡로만 구성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의 지난해 아파트(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은 49건이지만, 전용 84~96㎡로 구성된 ‘예미지파크뷰’는 비슷한 입지여건임에도 절반수준인 23건 거래되는데 그쳤다.

단일면적으로 선보인 아파트는 청약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현안2지구에서 분양한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는 전용 59㎡ 단일면적, 5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525가구 모집에 6240명이 몰리며, 평균 11.88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전 타입이 마감됐다. 

지난달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에서 전용 84㎡로만 구성돼 공급된 ‘성당 태왕아너스 메트로’ 역시 1순위 청약에서 174가구 모집에 2229명이 청약해 평균 12.8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분양한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도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65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단일면적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에도 전국 곳곳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 인천 서구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신영은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중심상업지구(예정)와 가정동 구도심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생활도 편리하다.

또, 단지 내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이 함께 들어서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인근에는 가현초·중학교와 신현중·고등학교, 신현북초등학교 등이 위치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췄으며,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2021년 착공 예정)과 인천 제2시청사 등 개발호재도 풍부해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 경기 평택 고덕 파라곤 2차

라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40블록에서 ‘고덕 파라곤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동, 총 654가구 규모로 전용 84㎡형 단일 면적, 2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7개교가 바로 인접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전철 1호선 서정리역, 평택간선급행버스 등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 서울 중랑구 신내역 힐데스하임

원건설은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양원지구 C1블록에서 ‘신내역 힐데스하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총 218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다. 양원지구 내 신설되는 초등학교를 품은 유일한 단지이며, 경춘선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양원역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대구 달성군 힐스테이트 다사역

현대건설은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637-6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다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규모의 아파트 674가구와 오피스텔 62실로 총 736가구가 들어선다. 단지에서 대구지하철 2호선 다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다사중학교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