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제품매출 분기 최대 달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제품매출 분기 최대 달성
  • 이연춘
  • 승인 2019.04.25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을 앞세워 올 1분기 유럽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임랄디가 경쟁 바이오시밀러를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올라섰고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판매사인 바이오젠은 실적 발표에서 임랄디의 1분기 유럽 매출이 지난해 4분기 1670만달러에서 114% 늘어난 357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시에 출시된 경쟁 바이오시밀러 3종을 압도하는 성적표다.

 

 

베네팔리는 같은 기간 1억2530만달러에서 1억2400만달러가 판매됐다. 소폭 매출이 감소했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의 마케팅 강화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플릭사비는 지난해 4분기 1410만달러에서 올 1분기 4.2% 늘어난 147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임랄디의 선전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애브비 휴미라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감소한 13억300만달러에 그쳤다. 휴미라의 올 1분기 매출은 더욱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5조원 규모의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은 오리지널사의 견제와 다수 바이오시밀러들 간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의 초기 마케팅 우위와 풍부한 바이오시밀러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TNF-알파 억제제(Anti-TNF alpha) 3종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최초의 회사로서,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과 임랄디의 성장세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젠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인 제프리 카펠로(Jeffrey Capell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년 동기대비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이 37% 상승했다"며 "18개 국에 출시된 임랄디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leading)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