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만년 적자' 스마트폰 국내 생산 중단…"공장 해외로 이전"
LG전자, '만년 적자' 스마트폰 국내 생산 중단…"공장 해외로 이전"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4.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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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스마트폰 사업에서 '만년 적자'에 시달리는 LG전자가 결국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길 전망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6월부터 경기도 평택 공장의 스마트폰 물량을 줄여 연내 가동을 중단한다. 평택에서 생산하던 스마트폰을 향후 베트남 북부 하이퐁 공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8 씽큐'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8 씽큐'
LG전자는 지금까지 경기도 평택,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 4곳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평택 공장은 주로 LG 스마트폰 중에서도 플래그십 모델을 담당했다. 비율로는전체 스마트폰의 약 10∼20%를 만들어왔다.

LG전자는 평택 공장의 해외 이전 계획에 따라, 기존 평택 공장 직원들의 희망퇴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하는 것은 분위기 상 맞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평택 인력의 희망 퇴직과 관련해서는 다른 사업장으로의 재배치정도가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해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