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Q 영업익 전년비 반토막…ESS 화재에 타격
LG화학, 1Q 영업익 전년비 반토막…ESS 화재에 타격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4.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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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LG화학은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순이익은 2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감소했다. 

정호영 LG화학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은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니 대산 NCC공장 T/A(대정비)로 개선폭이 크지 않았고, 전지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국내 ESS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를 기록해 전사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표=LG화학
표=LG화학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이 매출 3조7488억원, 영업이익 3986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 고객의 재고확충(Restocking) 수요로 인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6501억원, 영업손실 147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ESS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및 자동차, IT 분야의 계절적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33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편광판의 타이트(Tight)한 수급상황 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435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28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기록했다.

정호영 사장은 “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석유화학부문의 NCC공장 T/A 종료, ABS, SAP 등 신규 가동물량 효과, 전지부문의 2세대 전기차 물량 확대 등에 따른 매출 증대 및 수익성 향상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