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가까이 하락…2200선 ‘위협’
[마감시황] 코스피, 1%가까이 하락…2200선 ‘위협’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4.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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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 영향...원/달러 환율 9.1원 오른 1150.9원 마감

[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코스피가 24일 기관 매도에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48포인트(0.88%) 내린 2201.0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24포인트(0.42%) 오른 2229.75에서 출발해 작게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한때는 2190.29까지 떨어졌으나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1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94억원, 24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T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맞물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많이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 폭이 커졌다"며 "미국 기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 자금이 신흥국보다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00%)와 SK하이닉스(-3.09%)를 비롯해 셀트리온(-1.58%), LG화학(-2.56%), 삼성바이오로직스(-2.29%), 현대모비스(-0.43%), POSCO(-0.96%), 삼성물산(-1.78%)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현대차(1.84%)와 LG생활건강(0.07%)만 올랐다.

사진=splash
사진=splash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47%) 내린 757.8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8포인트(0.47%) 오른 765.00에서 출발해 등락하다가 역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3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신라젠(-0.46%), 헬릭스미스(-0.15%), 포스코케미칼(-2.28%), 에이치엘비(-0.94%), 메디톡스(-6.03%), 스튜디오드래곤(-1.63%), 펄어비스(-0.64%), 셀트리온제약(-1.00%) 등 대부분 내렸다. CJ ENM은 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9.1원 오른 1150.9원에 마감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원화 약세 현상은 미국 주택지표 호조와 호주 달러 약세, 한국 주가지수 하락 등이 겹쳐 발생한 일시적인 오버슈팅(초과)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 이후 가시화될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원화의 추가적인 가파른 약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