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1.5만대 증산…연간 목표 초과달성 자신감(종합)
현대차, 팰리세이드 1.5만대 증산…연간 목표 초과달성 자신감(종합)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4.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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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 제네시스G90의 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 판매가 본격화되는 등 신차 싸이클에 진입하면서 품귀현상을 빚던 팰리세이드의 증산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신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9871억원, 순이익은 953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30.4% 신장했다. 1분기 완성차 판매량이 202만13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고무적인 실적이다. 

이런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대형 SUV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90의 판매 호조가 있다. 고부가가치 차량 증가에 따라 질적인 개선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의 1분기 판매차종 중 SUV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4.3%에서 38.0%로 크게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펠리세이드의 가세로 산타페 판매 호조와 더불어 SUV 판매 비중이 증가했다”며 “최근 출시된 차종의 판매 호조가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생산량 늘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팰리세이드의 올해 국내 공급계획은 총 2만5000대였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1분기에만 1만8000여대가 팔려나갔다. 

이에 따라 증산을 통해 공급량을 1만5000대 더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4월 미국 수출전 국내 물량을 최대로 공급했다”며 “추가적인 팰리세이드 공급 증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분기 판매가 본격화된 신형 쏘나타로 신차 빅사이클 진입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신형쏘나타는 사전계약 기간 총 1만2000대 계약한데 이어 구형 2만4000대를 포함해 올해 총 9만4000대를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이 외에도 올해 하반기 신형 SUV 베뉴가 출시될 예정이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SUV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올해 국내 판매 목포였던 71만2000대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자신하는 중이다. 실제 1분기 국내 판매량은 18만39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신형 SUV 돌풍이 향후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중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신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라며 “신차들의 글로벌 시장 조기 안착 및 초기 판매 붐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