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19] 몸이 공중서 '둥둥' 가상현실…이통사, 5G 기술로 관람객 사로잡다
[월드IT쇼 2019] 몸이 공중서 '둥둥' 가상현실…이통사, 5G 기술로 관람객 사로잡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4.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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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24일 이른 오전이었지만, 서울 강남 코엑스 내 'C홀'에 위치한 SKT, KT 등 이동통신사들의 체험관은 이미 많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가 5G(5세대 이동통신)의 원년이었던 덕분인지 관람객들은 다른 많은 업체 중에서도 유독 이동통신사 부스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SKT 월드IT쇼 체험관 부스
SKT 월드IT쇼 체험관 부스
SK텔레콤 부스에 가봤다. 한 눈에 봐도 상당한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놓고, 첨단 기술들을 한 껏 뽐내고 있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이노베이션(Smart Innovation)'을 주제로 '미디어·인공지능·게임·공공안전' 4가지 테마로 체험관을 전시했다.

그 중에서도 '게임 존'에서는 '온몸이 공중에서 움직이는 가상현실 체험' 등이 눈에 띄었다. 거대 로봇팔로 공중에 몸을 띄운 채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는 VR(가상현실) 체험은 로봇들이 펼치는 전투에 참전한 듯한 생동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언뜻 보기엔 단순 롤러코스터 놀이기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역동적으로 기구가 움직였고 VR글래스의 생생한 전투 현장이 마치 실제로 로봇에 탑승한 듯한 느낌을 살려줬다.
 
거대 로봇 팔 체험관
SKT 거대 로봇 팔 체험관
'인공지능 존'에선 AI 스피커 '누구 네모'와 AR(증강현실)을 적용해 더욱 새로워진 'T전화' 등을 공개했으며, '공공안전 존'에선 정기 순찰, 긴급 출동, 시설 점검 등을 위한 5G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등이 공개됐다.

SK텔레콤 옆에 나란히 마련된 KT 체험관으로 이동했다. KT는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KT 5G'를 주제로, ▲5G 스카이십 ▲5G VR 야구 ▲기가 라이브 티비 ▲기가 아이즈 등 총 10개의 아이템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미디어와 재난·보안 특화 서비스에 힘을 실은 모습이었다.

특히, 'WiTH:US(윗:어스)'라는 전시관이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미래 무인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는데, 내부를 들여다 보니 인공지능(AI)이 도입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있었고 탑승자는 VR기기를 통해 이동 중 기가라이브TV를 즐길 수 있도록 해놨다.

윗 어스는 최고 시속 25킬로미터에 구동 7시간, 탑승인원 6명 등을 수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 윗 어스
KT 윗 어스
이외에도 5G와 연계된 '기가 아이즈'는 관람객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기가아이즈는 사업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수집한 영상을 플랫폼에 저장·분석해 실시간 풀HD급 화질로 제공, 현장 상황 맞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능형 영상보안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번 SKT와 KT의 5G 기술 시연은 미래 5G 시대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한편,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며, 올해 정보통신기업 400여개사가 참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