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공공분양 물량 풍성, 5~6월 전국 1만5600여 가구
대형건설사 공공분양 물량 풍성, 5~6월 전국 1만5600여 가구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4.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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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ㅣ 대림산업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조감도 ㅣ 대림산업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부동산 시장이 봄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공공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대형건설사가 참여해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는 공공분양 물량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2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5~6월 전국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물량은 총 1만561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최대치이자, 가장 물량이 많았던 2012년(8694가구) 기록을 갱신한 수치다.

이는 공공기관와 민간건설사가 공동사업 협의체를 구성해 공급하는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의 활성화에 따른 물량 증가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대형건설사 참여로 사업성까지 확보돼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6월까지 예정된 공공분양 물량 중 대형건설사가 참여하는 물량은 9812가구(대형건설사 컨소시엄 포함)로 집계됐다.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선호도 높은 인기 브랜드까지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대림산업은 다음달, 성남 금광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성남시 최대 규모인 5320가구로 들어서며,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인접한 역세권 입지다. 지하철 탑승 기준으로 잠실역까지 18분이면 닿을 수 있으며, 위례신사선 연장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강남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단남초등학교와 금상초등학교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84㎡, 2329가구다.

■ 대우건설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인 이 단지는 경기도시공사가 시행,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다산점), 롯데백화점(구리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예정) 등이 위치해 있다. 경의중앙선 도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인 점도 이점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청역까지 40분, 8호선 다산역(예정) 이용 시 잠실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1·59㎡ 총 1614가구로 지어진다.

■ GS건설 컨소시엄 광주역 자연앤자이

GS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광주시 역동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서 ‘광주역 자연앤자이’를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031가구로 구성된다. 광주역 자연앤자이는 경강선 경기광주역 역세권 입지로 판교역까지 3정거장, 강남역까지 7정거장으로 닿을 수 있어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 GS건설·대림산업 세종자이e편한세상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L4블록에서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동, 전용면적 84~160㎡, 총 1200가구로 지어지며, 세종시청과 KDI 한국개발연구원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괴화산과 삼성천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도 누릴 수 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아파트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GS건설, 대림산업이 시행하며 시공은 GS건설과 대림산업이 맡는다.

업계 전문가는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상품성 등 장점이 많은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일반 분양과 달리 청약 조건이 까다롭고 특별공급에 많은 물량이 배분되는 만큼 청약에 유의가 필요하다”며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오기 전에 가점과 소득수준 등을 꼼꼼하게 확인 후 청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