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쿠웨이트 공항에 공항운영 노하우 전수
인천공항, 쿠웨이트 공항에 공항운영 노하우 전수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4.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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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천공항공사
출처=인천공항공사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공사)는 이번달 15일부터 26일까지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및 쿠웨이트 제4터미널 운영 직원을 대상으로 ‘공항운영 및 유지보수 관리과정’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직원 20명과 쿠웨이트 제4터미널 운영·유지보수 실무자 5명이 참여한다. 교육생들은 2주간 인천공항 터미널 및 수하물 운영, 상업시설관리, 공항 안전 및 보안 등 공항운영 전반에 관한 이론적 학습 및 현장실습 등 인천공항공사가 개발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인천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에 관한 노하우를 학습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단일사업 최대 규모(1400억원)인 쿠웨이트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쿠웨이트에서 외국 운영사가 공항을 운영하는 최초의 사례다.

쿠웨이트 위탁운영사업 계획에 따라 이번 ‘공항운영 및 유지보수 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2019년~2023년) 연 4회 초청연수를 진행해 쿠웨이트 공항 운영인력을 비롯한 민간항공청 직원 등 총 500여명의 관계자들에게 인천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교육을 위해 약 10개월 간 쿠웨이트 공항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힘썼다. 교육생 대상 사전 설문조사 및 쿠웨이트 공항 주요 현안 파악 등 쿠웨이트 공항 환경분석을 바탕으로 커리큘럼을 설계했고, 교육장 인근에 기도실을 마련하는 등 문화적 차이도 함께 고려했다. 뿐만 아니라 이론적 학습과 현장 실습을 함께 진행해 학습효과를 한층 높였다.

류진형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인천공항의 우수한 운영 노하우를 쿠웨이트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지속적인 글로벌 교육을 통해 중동지역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향후 해외사업수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은 2008년 개원 이후 현재까지 100여 개국 총 6383명의 해외교육생을 배출했으며, 2009년부터는 개발도상국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5부터 4년 연속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최우수 항공교육기관으로 선정되었고, 2019년도에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HRD) 대상을 수상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