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터널 오늘 개통…부동산 시장, ‘터널 호재’ 주목
서리풀터널 오늘 개통…부동산 시장, ‘터널 호재’ 주목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4.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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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서울 서초대로를 동서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터널 개통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개통된 서리풀터널은 길이 1280m, 왕복 6~8차로 규모로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7호선)에서 서초동 서초역(2호선)을 관통한다. 터널 내부구간(400m)과 옹벽 구간(110m)은 왕복 6차로, 나머지 구조물이 없는 구간은 왕복 8차로다.

서리풀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25~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 시간은 2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만성 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 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돼 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터널 개통으로 일대 신규 아파트 공급에 관심이 쏠린다. 터널 개통은 부동산 시장에 ‘대형 호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역 내 핵심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 광역 교통망 접근성 개선은 물론 교통 체증 완화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주(定住) 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지지부진하던 지역 개발이 터널 덕에 활기를 띠기도 한다.

터널개통 덕을 본 대표적인 지역은 경기 과천이 꼽힌다. 과천시청에서 서울 서초동의 거리는 직선상 6km 정도다.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우면산이 두 곳을 가로막아 오가는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됐지만, 2004년 개통된 우면산 터널 덕에 지금은 교통 흐름이 원활할 경우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터널 개통이 과천을 준(準)강남 생활권에 묶는데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 부산 '산성터널' 개통으로 금정산에 막혔던 북구와 금정구를 연결해 1시간 정도 소요되던 이동시간을 20분대로 줄였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부산 서구와 사하구 사이 천마산을 관통하는 ‘천마산 터널’이 개통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교통 여건이 불편해 오랜 시간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며 “터널 개통은 사업 추진도 쉽지 않은 만큼 부동산 시장에서 드물게 생기는 대형 호재”라고 말했다.

서리풀터널에 이어 앞으로 경기 성남 ‘서판교터널’, 부산 ‘만덕 3터널’, 광주 ‘봉선동-용산지구 터널(가칭)’ 등이 개통하면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까지 신규 터널 인근에서 새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우선 이번달 중 서리풀터널 인근에서는 ‘방배그랑자이’가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m² 총 758가구 중 2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테헤란로까지 직행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돼, 강남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높다. 또한 서초구는 서리풀터널 개통에 맞춰 내방역과 서초대로 일대를 중심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향후 추가적인 개발도 기대된다.

경기 성남에서는 서판교 터널이 토지보상이 진행중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분당구 판교대장지구에서 판교테크노밸리로 이동이 크게 좋아진다. 현재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판교IC를 통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판교테크노밸리로 이동할 수 있다. 대장지구에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5903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으며, 지난해 말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아파트를 분양한 바 있다. 상반기 중 제일건설㈜도 1033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또 부산은 오는 2020년말 북구~부산진구를 잇는 '만덕 3터널'이 개통 예정이다. 이 지역 인근 부산진구에서는 삼성물산이 6월 ‘래미안 연지2구역’ 2616가구(일반 1360가구) 등 총 17곳에서 약 2만3733가구의 아파트가 공급을 계획 중이다.

광주시에서는 용산지구에 공사가 진행중인 '용산지구 리슈빌', '모아엘가 에듀파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터널이 뚫리면 봉선동을 거쳐 시내로 이동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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